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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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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뺨따귀 논란’ 축협, 경위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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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협 “징계 절차 아냐…사실관계 확인”

    헤럴드경제

    신태용 전 울산HD 감독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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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신태용 전 울산 HD 감독이 올 8월 소속 선수의 뺨을 때려 폭행 논란으로 번진 데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조사를 시작했다.

    6일 축구협회와 울산 구단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전날 울산에 신 감독의 선수 폭행 사건 등과 관련해 구단이 파악한 사실관계를 알려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징계 절차에 들어간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일단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징계 절차에 들어갈 지는 울산이 경위 설명 문서를 받아본 뒤 검토하게 된다.

    이날 관련 보도에 따르면 울산이 회신할 공문에는 정승현의 뺨을 때린 행위를 비롯해 울산 선수들이 폭행·폭언이라 받아들인 신 감독의 여러 언행과 이에 대한 구단의 경고를 거쳐 결국 경질에까지 이르게 된 과정이 담길 수 있다.

    이 사건은 지난 달 30일 K리그1 최종전에서 정승현이 신 감독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정승현이 폭행을 당했다고 언급한 사건은 지난 8월 신 감독이 울산에 부임할 때 선수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발생했다. 신 감독은 당시 정승현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리는 장면이 영상 등으로 남아 있다.

    정승현은 알려진 것 외에도 선수들이 신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례가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선수 귀에다가 대고 신 감독이 호루라기를 불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사실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신 전 감독은 하루 뒤인 지난 12월 1일 공식석상에서 “누가 부임하자마자 첫 만남에서 폭행을 하겠나. 애제자처럼 챙겼던 선수라 표현이 조금 강했다”면서 “선수가 기분이 나빴다고 느껴 폭행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구단은 지난 2일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시스템 보완에 만전을 기해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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