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배정대, 김민혁에 김현수, 최원준 합류…새 외인도 외야수
안현민 '달려'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주전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경쟁해야 한다".
2025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kt wiz 안현민(22)의 말이다.
안현민은 5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주최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업그레이드된 소속 팀 외야 전력에 관한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 간판급 타자로 성장했으나, 특별 대우 없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외야 경쟁이 엄청나게 빡빡해졌다"며 "이런 환경으로 인해 계속 긴장하면서 한 시즌을 치를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현민의 말마따나 2026시즌 kt 외야엔 주전급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안현민, 배정대, 김민혁 등 기존 주전 선수에 베테랑 김현수와 최원준이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했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도 외야수다. 정상급 외야수 6명이 함께 뛴다.
kt엔 장진혁, 안치영 등 우수한 외야 백업 자원도 많다.
외야 교통정리는 올겨울 kt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일단 힐리어드에겐 1루수 자리를 맡길 전망이다.
힐리어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외야수로 뛰었으나 1루 수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테랑 김현수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다른 곳으로 빠지더라도 주전급 외야수 1명은 백업 역할로 밀려난다.
안현민은 "경쟁은 치열하겠지만, 오히려 이런 환경으로 인해 개인이나 팀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새 시즌엔 올해보다 파괴력 있는 타선이 만들어질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은회 최고의 신인상 수상한 안현민 |
두꺼운 외야수 전력은 새 시즌 체력 관리가 필요한 안현민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2026년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출전해야 할 국제대회가 많다.
안현민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풀타임을 소화한 2025시즌에도 막판 여러 차례 잔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안현민은 출전 기회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
그는 '외야수가 많아져서 체력 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 아닌가'라는 질문에 "난 매년 주전에 들기 위해 겨울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훈련했다"며 "한 시즌 내내 끄떡없이 내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 체력엔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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