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K팝 아이돌 음악들...뭘 들어야할지 고민이시라고요? 스타투데이 지승훈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숨겨진 명곡, 신곡, 가리지 않고 던져볼테니 귀만 열어두세요. ‘K팝 이곡저곡’입니다.
QWER, 제로베이스원. 사진ㅣ타마고 프로덕션, 웨이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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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음악의 기세가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소리없이 사라지거나, 생각보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음악들이 대개 존재한다.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획사들 외에도 수십개의 중소기획사들이 아이돌 음악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곡은 손에 꼽는다. 우선적으로 음원 사이트 내 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야 대중의 시선을 끌게 되나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차트에 진입 실패한 곡들은 사실상 대중에게 소개 한 번 하지 못한 채 묻히는 게 다반사.
또한 팬덤 수준에 따라 음악의 인기 척도가 결정되는 현 아이돌 시장 시스템 탓에 기획사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
매년 K팝이 글로벌 해지면서 좀 더 다채롭고, 다양한 그룹들의 노래도 소개할 필요될 필요가 있다. 아티스트 소속사가 대형이든, 소형이든 ‘좋은 노래’는 묻히지 않고 더 널리 퍼져야 한다. 가리지 않고 소개하는 시간, 두 팀의 곡을 들여다보는 ‘K팝 이곡저곡’이다.
QWER. 사진ㅣ타마고 프로덕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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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WER ‘안녕, 나의 슬픔’
전문 가수 출신이 아니지만 노래에 진정성이 있고, 실력 또한 뛰어나다. 걸밴드 QWER을 두고 하는 말이다.
리더 쵸단(드럼·서브 보컬), 마젠타(베이스), 시연(메인 보컬·세컨 기타), 히나(기타·키보드)로 구성된 QWER은 유튜버 김계란이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등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밴드다.
멤버들은 크리에이터, 틱톡커, 일본 아이돌 출신 등 보편적인 국내 가수 형태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오던 이들로, 신선한 조합에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3년 10월 데뷔해 벌써 3년 차 아티스트다. 첫 데뷔 싱글과 세 개의 미니 앨범 등 활발히 가수 활동을 해오는 이들은 특유의 밝고 활기찬 분위기의 곡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로 응원 느낌의 곡들을 앨범 타이틀곡으로 앞세우지만, 그 안에서도 이들의 또 다른 음악성이 돋보이는 감성 어린 음악이 있다. 바로 지난해 9월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안녕, 나의 슬픔’이다. 앨범 발매 쇼케이스 당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는데 타이틀곡 못지 않은 현장 반응이 있었다.
보컬 멤버인 시연의 역량에 한 번 놀랐고, 밴드 합주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무대였다. 관계자 역시, “멤버들이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한다. 허투루 하지 않고, 음악을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QWER의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엿보게 한 첫 번째 결과물이었다.
제로베이스원. 사진ㅣ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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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베이스원 ‘인 블룸’
엠넷 ‘보이즈플래닛’ 시즌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새 출발한다. 당초 프로젝트 계약 기간에 따라 내년 1월 10일 해체를 앞두고 있었으나, 최근 극적으로 계약 연장을 확정했다. 무려 2개월이다.
지난 2023년 7월 10일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의 정체성을 다시금 되짚어보고자 데뷔곡 ‘인 블룸’을 추천한다.
워너원, 엑스원 등 그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프로젝트 그룹들의 특징적인 음악색이 존재했다. 기본적으로 ‘청량’ 콘셉트가 대표됐고 제로베이스원의 ‘인 블룸’도 마찬가지였다.
곡은 아직은 불완전하고 미숙하지만 ‘너’를 향한 아름답고도 의미있는 첫걸음을 내디디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도입부부터 울려퍼지는 신디사이저 음이 경쾌함을 이끌어낸다.
‘인 블룸’은 지금까지 무려 누적 스트리밍 수 3400만 회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곡이다.
제로베이스원은 계약 연장과 함께 앙코르 콘서트 및 신보를 발매한다. ‘인 블룸’을 통해 내년 있을 이들의 짧지만 새로운 시작, 즉 마지막 활동을 미리 느껴보는 건 어떨까.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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