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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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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FC 075, 3개의 타이틀·5명의 외인…맥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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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사 “로드FC의 글로벌 경쟁력 증거”

    뜬금 없는 매치업으로 비쳐질 우려도

    헤럴드경제

    3개의 타이틀전이 한 번에 치러지는 로드FC 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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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로드FC 075가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꺼번에 치러지는 웰터급·라이트급·페더급 3개의 타이틀전이 주목된다.

    특히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6명의 파이터 중 무려 5명이 외국 선수라는 점에서 그 배경과 대회사가 구성한 맥락이 궁금해진다.

    웰터급에서 1위 윤태영(29·제주 팀더킹)과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이긴 사나이’ 퀘뮤엘 오토니(33·코모도파이트)가 대결한다.

    라이트급에서는 글로벌 토너먼트 우승자 카밀 마고메도프(33·KHK MMA팀)가 러시아 MFP 챔피언 리즈반 리즈바노프(31·MFP)를 상대로 1차 방어전에 나선다. 상대가 막강한 포스의 파이터라 방어 성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더급에서는 일본의 하라구치 신(27·브레이브짐)과 키르기스스탄의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24·아타만팀)가 맞붙는다.

    이 같이 한 번에 3개의 타이틀전을 구성한 것도 이례적이고, 더욱이 6명의 선수중 5명이나 외국인인 것은 더욱 그렇다. 아무리 힘을 준 대회라도 한 번에 2개의 타이틀전이 보통이다. UFC 등 세계 메이저 대회가 아닌 한, 자국 선수들이 타이틀전의 대략 절반은 차지하게 마련이다.

    이에 대해 대회사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자들이 몰려드는 리그만이 살아남는 시대”라며 “로드FC는 실력 중심의 운영으로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력만 있다면 국적과 상관없이 타이틀전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치업 구성의 맥락이라는 대목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체급별 랭킹의 운용과 선수의 편입·편출, 선수간의 퓨드(분쟁) 등 다양한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매치업, 특히 타이틀전은 의미가 커지기 때문이다. 불쑥 해외 선수를 선발해서 꽂는 구조로는 이런 재미가 생기지 않는다.

    이번대회는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되며, 온라인 생중계는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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