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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XG 코코나, 20살 생일 맞아 커밍아웃⋯"가슴 절제, 여성 아닌 남성적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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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XG 멤버 코코나.


    일본 그룹 XG의 코코나가 생일을 맞아 자신의 정체성을 고백했다.

    6일 코코나는 XG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스무 살이라는 전환점을 맞이하며 그동안 마음 깊이 두었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싶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코코나는 “저는 AFAB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로 올해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라며 “여자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로 보이는 것에 위화감이 있었고 좀 더 내게 진실한 삶인 남성적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었다”라며 “조금이라도 자신을 받아들이고 0.1보라도 앞으로 나아간 지금, 새로운 문을 열 수 있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멤버들과 가족, 사이먼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코코나는 “이 말들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불빛처럼 닿기를 바란다. 이 메시지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내 사랑이 닿기를 바란다”라고 또 다른 어둠 속 이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코코나의 고백에 XG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CEO 재이콥스는 “코코나가 용기 내어 마음을 전한 오늘, 나는 진심 어린 감동과 깊은 존경으로 가득하다”라며 “앞으로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활동하는 아티스트’를 넘어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본인의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을 계속하겠다”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코코나는 2005년생으로 올해 나이 20세다. 일본 국적으로 2022년 일본 그룹 XG로 데뷔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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