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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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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남도 '예비 FA', 롯데 안방 괜찮을까…"규정타석 목표" 김태형이 찍은 19세 샛별의 꿈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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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026시즌이 끝나면 다시 한 번 대변혁의 기로에 서게 된다. 특히 지금까지 실패로 점철된 ‘170억’ FA 3인방,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가 다시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현재까지 노진혁과 한현희의 팀 내 기여도는 없다시피 하다. 하지만 유강남은 다르다. 4년 80억원이라는 몸값에 비해 활약이 부족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래도 주전포수로서 차지하고 있는 역할이 적지 않다. 유강남이 빠지면 롯데의 안방은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혹시라도 내년 시즌이 끝나고 유강남이 다시 FA로 이탈하게 되고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 롯데는 다시 안방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래도 잠재력 있는 포수들이 백업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다. 과거 2017시즌이 끝나고 강민호를 떠나 보낼 때와는 다르다. 당시에는 아무런 준비 없이 강민호의 부재를 맞이했다. 주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고, 경험을 쌓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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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엽(19)은 지난해 신인으로 1군에 깜짝 등장했다. 김태형 감독이 야인 시절, 부산고에 재학 중이던 박재엽을 눈여겨 보기도 했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이제 고2 올라가는 친구가 저렇게 잘한다고?”라고 박재엽을 극찬했다.

    그때의 인연이 복선이었고 롯데에서 재회했다. 김태형 감독의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현재 리그 최고 포수인 양의지(두산)의 어린 시절과 비교하면서 “박재엽과 비슷한 나이 때의 의지를 떠올리면 그때 의지보다 갖고 있는 게 더 좋다. 열아홉의 양의지보다 낫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극찬을 받으면서 올 시즌 6월 18일 사직 한화전, 박재엽은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한화 엄상백을 상대로 2회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포수 마스크를 쓰고도 신예 투수 홍민기와 합을 맞추면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박재엽은 능글맞게, 그리고 패기있게 1군 데뷔전을 휘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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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기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올해 1군 9경기 출장에 그쳤다. 9월 확대 엔트리 기간 콜업이 유력했지만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무릎 미세골절 부상으로 재활을 해야 했다. 일짜김치 데뷔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는 정상적으로 참가했고 다시 뛰었다.

    그는 “올 한해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경험을 했고 결과가 막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1군에서 결과를 내기 위해 야구를 하다 보니까 1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1군에서 더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릎 부상이 스스로도 아쉬웠다. 그는 “확장엔트리만 바라보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쳐버리는 바람에 시즌을 안 좋게 마무리 했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잠깐의 1군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지점들을 마무리캠프에서 보완해 나갔다. 그는 “타격에서는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지적 받아서 중심을 뒤에 잡아 놓고 회전으로 강하게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수비에서는 공을 미트에서 뺄 때 몸 가까이 하는 것, 그리고 포구할 때 중심이 뒤로 가는 것을 말씀하셔서 중심을 잡고 손만 움직이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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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배합에 대해서도 선배 유강남에게 물어보고 배운다. 그는 “강남 선배님과 얘기를 많이 하면서 경기 운영을 배웠고 타자 동작이나 상황 별로 많이 말씀을 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은 앳된 어린 선수다. 그럼에도 기대치는 높다. 손성빈 정보근 등 1군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포수들 만큼 박재엽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것도 그의 잠재력 때문. 포수 재목을 알아보는 김태형 감독의 안목도 박재엽을 지나칠 수 없는 존재로 만들고 있다.

    다가올 시즌, 박재엽의 목표는 당차다. 그는 “백업이라도 어떻게든 1군에 오래 머물고 싶다. 그리고 규정 타석을 채우고 많은 이닝도 소화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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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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