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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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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 제라드, 리버풀 지휘봉 잡나… 슬롯 경질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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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 DAMMAM, SAUDI ARABIA - APRIL 20: Steven Gerrard coach of Al Ettifaq reacts during the Saudi Pro League match between Al-Ettifaq and Al Wehda at Al Ettifaq Club Stadium on April 20, 2024 in Al Dammam, Saudi Arabia.(Photo by Yasser Bakhsh/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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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인환 기자] 리버풀의 추락이 끝을 모른다. 경기력 붕괴, 내부 갈등, 살라 사태에 이어 이제는 감독 문제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 후임 후보로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임시 감독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충격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9경기 중 6경기를 패하며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웨스트햄전 2-0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72시간 뒤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실망을 자초했다.

    여기에 토요일 밤 리즈전에서는 후반에만 6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아오 다나카에게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3-3으로 무너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거취가 흔들리는 이유다. PSV전 1-4 홈 참패 직후 안필드는 야유로 가득찼고, 리버풀의 최근 흐름은 ‘챔피언 팀’의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 경기 후 슬롯은 “긍정적으로 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분위기는 이미 그의 등을 떠밀고 있다.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건 살라와 슬롯의 관계가 이미 끝났다는 점이다. 살라는 최근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고, 리즈전 이후 폭탄 발언을 터뜨렸다. 그는 “누군가가 모든 비난을 제게 돌리길 원하는 것 같다"라면서 "감독과 좋은 관계였지만 어느 순간 완전히 사라졌다. 클럽이 저를 버린 것처럼 느껴진다"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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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 DAMMAM, SAUDI ARABIA - APRIL 20: Steven Gerrard coach of Al Ettifaq reacts during the Saudi Pro League match between Al-Ettifaq and Al Wehda at Al Ettifaq Club Stadium on April 20, 2024 in Al Dammam, Saudi Arabia.(Photo by Yasser Bakhsh/Getty Images)

    살라의 말은 사실상 감독과 구단을 동시에 비판한 공개 선언이었다. 리버풀의 정신적 축 역할을 해왔던 에이스가 이런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팀 내 균열이 임계점을 넘었다는 의미다. 살라의 인터뷰를 기점으로 슬롯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급격하게 올라갔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슬롯 감독이 경질될 경우 전설 스티븐 제라드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라드는 최근 레인저스 복귀를 놓고 협상을 했으나 “매우 가까웠지만 최종적으로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리버풀에서의 호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제라드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레인저스 감독 으로 일하면서 10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아스톤 빌라서 부진했으나 아직 45세로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를 자랑한다. 만약 안필드로 돌아온다면 그 자체로 드라마라는 평가ㅓ를 받고도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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