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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배드민턴계를 호령했던 타이쯔잉(대만)의 화려한 커리어조차 무색하게 만드는 존재가 있다. 바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다.
타이쯔잉이 남긴 압도적인 기록들 속에서 유독 안세영을 상대로만 절대적인 열세를 보인다는 점은 현재 안세영이 얼마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지를 증명한다.
배드민턴 통계 매체 'N고브롤(Ngobrol) 배드민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타이쯔잉은 배드민턴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배드민턴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총 32개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슈퍼시리즈와 월드투어 파이널 4회 우승, 전영오픈 3회 우승, 인도네시아 오픈 2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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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타이쯔잉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총 258주, 그 중 110주 연속 유지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박사 학위까지 취득할 만큼 자기 관리 또한 철저했던 '레전드'다.
타이쯔잉의 진가는 동시대 라이벌들과의 상대 전적에서 드러난다. 통산 718전 522승(승률 72.7%)을 기록했다.
현역 세계 랭킹 100위 내 선수 중 그가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는 선수는 단 두 명뿐이다.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는 19승 8패로 압도했고,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는 13승 11패,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에게는 20승 16패로 우위를 점했다. '배드민턴 여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도 12승 12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런 타이쯔잉조차 도저히 넘을 수 없었던 '통곡의 벽'이 바로 안세영이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타이쯔잉은 안세영을 상대로 3승 12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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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레전드급 선수들을 상대로는 대등하거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타이쯔잉이 안세영에게만큼은 승률 20%대에 그친 것이다. 타이쯔잉 특유의 변칙 기술이 안세영 앞에서는 완벽하게 무력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이쯔잉은 90명의 주요 선수 중 73명에게 우세를 보였다. 데뷔 초창기에는 윗 세대 선수들에게 패하며 상대전적에서 밀리지만, 전성기에 돌입한 이후 만난 상대들과는 크게 앞서가거나 엇비슷한데, 안세영에게 만큼은 큰 격차로 밀린다.
사진=ngobrol배드민턴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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