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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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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축구 전멸' 황희찬 또 선발 제외 → 결장, 꼴찌팀에서도 못 뛴다…울버햄튼, 맨유에 1-4 대패 무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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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희찬(29,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좀처럼 뛸 기회가 없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전멸을 예고하고 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4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울버햄튼은 아직까지 승리 없이 2무 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9위 번리(승점 10점)와도 8점 차이라 이대로면 꼴찌로 강등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최악의 팀 분위기에서도 황희찬이 설 자리는 없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번에는 교체 투입 기회조차 없었다. 시즌 10경기 출전 1골에 그치고 있는 황희찬은 마지막 득점도 8월 말이라 장기간 침묵하고 있다.

    황희찬에게 달려있는 한국 축구의 자존심도 함께 땅에 떨어질 위기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오래 뛰던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로 떠난 이후 프리미어리거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그러나 울버햄튼이 강등되면 자연스럽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인이 사라진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 하더라도 꼴찌팀에서도 입지가 줄어든 황희찬을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원할리 없어 더욱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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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의 부진은 더 넓게 봤을 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 입장에서도 상황은 가볍지 않다. 황희찬은 대표팀 공격의 핵심 중 한 명으로 뛰고 있다. 소속팀에서 연달아 배제되면 체력과 경기 감각을 잃을 수밖에 없어 여러모로 한국 축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황희찬이 롭 에드워즈 감독 눈밖에 난 가운데 울버햄튼은 맨유 상대로 시작부터 애를 먹었다. 맨유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 슈팅으로 첫 기회를 만들었다. 샘 존스턴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지만 분위기는 이미 맨유 쪽이었다. 이어 7분 지오구 달롯의 슈팅과 브라이언 음뵈모의 중거리까지 위협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13분 요르겐 라르센의 크로스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그 흐름에서 전반 25분 실점이 나왔다. 울버햄튼 진영에서 공이 끊겼고, 마테우스 쿠냐가 볼을 몰고 들어온 뒤 우측에 있던 페르난데스에게 넘겼다. 이를 받아 페르난데스의 논스톱 마무리가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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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은 계속 수세에 몰렸다. 전반 36분 쿠냐의 헤더, 음뵈모의 슈팅 등이 이어졌지만 존스턴의 선방이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던 중 전반 추가시간 역습에서 울버햄튼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우측 크로스를 다비드 울프가 중앙으로 연결했고,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마무리했다. 전반전에서 유일하게 효율적인 장면이었다.

    후반은 완전히 맨유의 흐름이었다. 후반 6분 달롯의 침투와 음뵈모의 마무리로 역전골이 터졌다. 이후 울버햄튼은 교체로 대응했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후반 17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메이슨 마운트가 마무리하며 스코어가 더 벌어졌다.

    울버햄튼은 후반 37분 완전히 무너졌다. 수비수 예르손 모스케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페르난데스가 쐐기골을 넣었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지만 울버햄튼은 반전 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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