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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폭로자 A씨 "조세호에 박수 보내, 추가 폭로 없을 것"…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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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조세호가 예능 등 프로그램을 자진 하차하자 '조세호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폭로자 A 씨가 추가 폭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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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조세호가 예능 등 프로그램을 자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조세호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폭로자 A 씨’가 예고했던 추가 폭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9일, A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늘 공개된 개그맨 조세호 씨의 입장문을 확인했다”고 입을 열었다.

    A 씨는 “물론 본인에게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으나, 조세호 씨는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공인으로서 더욱 신중한 판단과 행동이 요구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조세호 씨 개인에게 어떠한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면서 “다만 여러 제보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자료들이 제공되었고, 그 과정은 저에게도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A 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하차 결정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결단에 대해서는 존중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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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로자 A 씨는 조세호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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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조세호 씨가 말씀하신 바와 같이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앞으로 국민께 더욱 신뢰받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조세호 씨가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밝힌 부분도 확인했다”라면서 “저 역시 그동안 다양한 제보와 자료들을 정리해 보관하고 있으나,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그 과정에서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A 씨는 “다만 이번 사안에 임하는 조세호 씨의 태도와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며, 향후 조세호 씨와 관련된 자료들은 외부로 공유하지 않고 개인적으로만 보관할 예정”이라며 “이는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방지하고자 하는 의도이며, 더 이상의 논란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게시물을 올린 데 이어, 폭로자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는 어떠한 정치적 색깔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항상 확인된 사실과 객관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말씀드리고 있으며, 관련된 사안 역시 법적 절차에 따라 명확히 판단될 때까지 책임 있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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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조세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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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조세호 소속사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면서 그의 방송 활동 중단을 알렸다. 조세호 역시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주변 인간관계에 신중하지 못했다.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A 씨의 게시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조세호의 하차 여부를 두고 자신이 가진 자료의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한 연예인의 방송 활동에 대한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존재하며, 폭로자 A 씨 역시 법정 다툼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의견도 등장하고 있다.

    또 만약 정의를 구현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윤리적 잣대’를 들이밀었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여부를 두고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 과연 공정한지의 여부도 생각해 볼 법하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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