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키움에 지명된 박준현이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 |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박준현(19)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처분이 번복되면서 학교폭력 논란이 재점화됐다.
박준현은 지난 9월 17일 개최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24일 키움과 신인 계약금 7억원에 계약하며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21년 장재영(9억원)에 이어 구단 역대 2위 기록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였던 박석민의 아들로 유명한 박준현은 시속 150km 후반대에 달하는 빠른 공이 강점인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고교 통산 22경기(72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9이닝당탈삼진은 10.50을 기록하며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박준현은 신인 드래프트 전까지 꾸준히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키움의 지명은 이미 확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실제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하지만 드래프트에 앞서 학교폭력에 대한 의혹도 사라지지 않았다. 북일고 시절 후배 선수들을 괴롭혔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 키움도 지명에 앞서 이러한 부분을 인지했고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지만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구단에서 더 이상 확인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일단 학교폭력위원회 결정을 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였던 박준현의 학교폭력 논란은 충청남도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에서 이전 무혐의 처분을 뒤집고 ‘서면 사과’(1호) 처분을 내리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공식적으로 박준현의 학교폭력 사실이 인정된 것이다. 공식적으로 학교폭력 사실이 확인된 만큼 징계 등의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생겼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제3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이 열렸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은 한화 구단과 KBS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벤트 경기다.8회말 고교팀 박준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02 /sunday@osen.co.kr |
[OSEN=고척 박준형 기자] 호랑이군단이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8위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밖에 남지 않은 가을야구 탈락 확정 트래직 넘버 소멸을 막았다. 시즌 63승 4무 71패. 올해 키움전은 8승 2무 6패 우위로 마쳤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은 47승 4무 90패가 됐다.키움 신인 박준현이 미소 짓고 있다. 2025.09.24 /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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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서 상벌위원회가 열릴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KBO의 기본적인 입장은 프로 구단 입단 이전 벌어진 일은 KBO 소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KBO가 학교폭력을 이유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한 사례는 없다.
또한 KBO는 신인 드래프트에 앞서 선수들에게 ‘학교폭력 관련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이 서약서를 허위로 제출하면 KBO에서도 징계를 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다만 박준현의 경우는 좀 더 복잡하다. 서약서 제출 당시에는 학교폭력위원회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징계를 받지도 않았고 따라서 허위로 서약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 KBO 관계자는 “사실 이러한 경우는 처음이다. 박준현이 허위로 서약서를 제출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규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BO 차원의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먼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이후에 규약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키움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선수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구단의 방침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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