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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MLB 메이저리그

    '한미일 러브콜' SSG 앤더슨, 결국 메이저리그행…디트로이트와 '1+1년 최대 250억 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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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연봉 103억, 2027년 147억 구단 옵션 포함
    올해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9이닝당 탈삼진 1위
    한화 폰세, 와이스 이어 KBO 역수출 사례 이어가


    한국일보

    10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와 삼성의 경기에서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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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 구단들로부터 ‘동시 러브콜’을 받은 SSG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31)이 미국 복귀를 택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9일(한국시간) "앤더슨과 1년 700만 달러(약 103억 원), 2027년 구단 옵션 1,000만 달러(147억 원)가 포함된 1+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4년 스프링캠프 때 디트로이트 초청 선수로 참가했던 앤더슨은 당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앤더슨은 그러나 SSG 측의 러브콜에 팀 방출을 요청, 한국에서 뛰었다. 그리고 약 2년 만에 다시 디트로이트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2024년 5월부터 SSG 선발로 나서 그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158탈삼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어 SSG와 재계약해 올해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을 올리며 리그 대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MLB닷컴은 "최근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3년 3,000만 달러)가 탈삼진 1위(252개)에 올랐지만, 9이닝당 탈삼진은 앤더슨(12.84개)이 폰세(12.55개)보다 많다"며 "피안타율도 앤더슨(0.193)이 1위였다"며 그의 활약을 소개했다. 디트로이트 구단 측도 “그의 킥 체인지업은 헛스윙 또는 스트라이크를 잡는 무기로 자리 잡았고, 커브도 좋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한 뒤 "앤더슨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시절부터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졌던 앤더슨은 올해 킥 체인지업을 장착해 훨씬 위력적인 투수로 거듭났다. SSG는 앤더슨과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일본 구단도 경쟁에 뛰어들었고, 디트로이트가 한국·일본 구단이 감당하기 어려운 거액을 내밀며 앤더슨 영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2024년 SSG와 57만 달러에 계약한 앤더슨은 2025년에는 120만 달러를 받았고 2026년에는 700만 달러를 벌게 됐다.

    텍사스 소속이던 2021년 9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빅리그 첫 승(3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거둔 앤더슨은 일본, 한국을 거쳐 5년 만에 MLB 마운드에 올라 승리 추가를 노린다.

    김태현 인턴 기자 huy2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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