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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이 돌아왔다! 마운트, 부상 딛고 완벽 부활→'득점=승리' 공식으로 아모림 체제 핵심 자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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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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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오관석 기자) 메이슨 마운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적은 출전 시간에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존재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9일(한국시간) "메이슨 마운트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득점하면 승리하는' 독특한 공식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비록 3골에 불과하지만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고난도 득점이었다"라고 전했다.

    마운트의 시즌 첫 골은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브라이언 음뵈모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로 잡아낸 뒤 오른발로 마무리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짧게 처리한 프리킥을 빠르게 골문 하단으로 밀어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장면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이었다. 후반 17분 브루노의 로빙 패스 타이밍에 맞춰 뒷공간을 파고든 뒤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3-1을 만들었다. 전반전 흔들렸던 팀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은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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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마운트는 득점 외에도 여러 장면에서 빛났다. 후반 시작 직후 브루노에게 찔러준 스루 패스, 루크 쇼의 전진 패스를 백힐 턴으로 받아 아마드 디알로에게 연결한 장면 등은 그의 재능을 보여줬다. 결승골 직전 마테우스 쿠냐, 음뵈모로 이어진 공격 역시 마운트의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영향력에 비해 출전 시간은 많지 않다. 리그 15경기 중 선발은 7회뿐이고, 총 출전 시간은 584분으로 팀 내 13위다. 마운트는 2023년 맨유 합류 이후 햄스트링, 종아리 부상으로 여러 차례 이탈했고, 그동안 결장한 경기는 47경기에 달한다. 이번 시즌 초반 역시 부상으로 이탈 이후 베냐민 세슈코의 합류, 후벵 아모림 감독의 전술적 선택이 겹치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음뵈모와 아마드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면서 상황은 달라질 전망이다. 마운트는 향후 몇 주간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첼시 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아모림 감독 역시 마운트를 강하게 신뢰하고 있다. 그는 "수비와 공격을 모두 해낼 수 있는 선수이며,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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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과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비판을 받았던 지난 두 시즌을 지나, 마운트는 드디어 맨유에서 본래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강팀들과의 연전 속에서 이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그의 시즌을 결정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AFP,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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