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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6라운드를 앞두고 구단이 마련한 홈커밍 행사에 얼굴을 비쳤다.
손흥민은 오랜 시간 함께 호흡했던 팬들 앞에 다시 섰다.
스타디움 전광판에 익숙한 얼굴이 뜨자 6만여 팬들이 동시에 일어섰다.
10년간 454경기 173골,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 토트넘 17년 무관을 끊어낸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한 역사를 쓴 레전드를 뜨겁게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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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손흥민입니다. 날 잊지는 않으셨죠? 여기서 보낸 10년은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스퍼스로 남을 것이고 이곳은 영원히 제 집입니다. LA에서도 여러분을 기다릴게요.”
짧은 인사였지만 경기장은 다시 한 번 함성으로 들끓었다. 지난여름 이적 당시 하지 못한 ‘작별 인사’가 비로소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토트넘의 또 다른 레전드 레들리 킹이 등장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엠블럼 모양 트로피였다.
킹이 들어 올린 우승컵은 2008년 리그컵이었고 손흥민이 가져온 우승은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였다. 스퍼스 역사 속 두 시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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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소니. 마지막 시즌에 트로피를 들고 떠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넌 진짜 살아있는 전설이다. 오늘 밤을 마음껏 즐겨라. 그리고 LAFC에서도 우승을 따내길 바란다.”
2000년대 토트넘 아이콘이 손흥민을 레전드 오브 레전드로 호명하면서 경기장 '온도'가 재차 끌어 올랐다.
손흥민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에도 팬들은 응원가와 손팻말을 흔들며 한국인 전설을 배웅했다.
손흥민은 몇 달 전까지 함께 뛰던 동료들을 따뜻하게 끌어안으며 짧지만 진한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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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인근 건물 벽면 전체를 사용해 제작된 작품으로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그의 모습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 태극기를 허리에 두른 모습 등이 새겨졌다.
아울러 "토트넘의 전설 손흥민"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스타디움 외벽을 레전드 헌정용으로 사용하는 건 이례적이다. 구단이 손흥민을 어떤 존재로 여기는지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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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클럽의 희망과 전성기를 함께한 사나이였고 떠났지만 사라지지 않은 이름이었다. 손흥민의 시간은 여전히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 벽면 위와 팬들 목소리 한가운데서 맥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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