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규가 전립선비대증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전립선비대증 관리에는 붉은 채소 섭취, 하체운동 등 실질적인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사진=유튜브 채널 ‘갓경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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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규(65)가 방송을 통해 전립선비대증 검사 결과를 직접 공개하며 중년 남성의 대표적 건강 고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경규는 자신의 증상을 솔직히 밝히고 진단 과정과 관리법을 상세히 전하며, 전립선 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이경규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비뇨기과 건강검진을 받은 사실을 전하며 “요즘 화장실을 가면 젊은 연예인 후배들 물소리는 시원하게 들리는데, 우린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며 소변 줄기가 약해졌음을 털어놨다. 검사 결과, 그의 전립선 크기는 정상 기준(20g)보다 큰 28g으로 확인됐다.
이경규를 진료한 전문의는 “나이에 비해 많이 크다고 볼 수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아 관리를 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노화와 유전적 요인이다. 또 전립선비대증과 정력(성기능)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노화라는 공통 원인으로 인해 두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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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문의는 이경규에게 전립선비대증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비법을 제시하며, 특히 운동과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쿼트 같은 하체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은 필수다. 케겔 운동처럼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방광 배출 기능을 개선하고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토마토, 파프리카와 같은 붉은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과음은 전립선에 매우 해롭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생활습관 관리도 핵심이다. 좌욕을 자주 해 전립선 주변 혈류를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이나 수면 부족·과로는 증상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경규의 용기 있는 고백은 중년 남성들에게 전립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전문가들은 소변 줄기 변화, 잔뇨감, 밤중 배뇨가 늘어나는 등의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 “부끄러워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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