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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슬롯 리버풀 감독, 인테르전 1-0 승리 후 살라 언급..."선수 반성이 중요...감독인 내가 먼저 나서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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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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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정승우 기자] 아르네 슬롯(47) 리버풀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인터 밀란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43분 도미닉 소보슬라이의 페널티 킥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리버풀과 인테르는 나란히 4승 2패(승점 12)를 기록, 16강 직행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인테르의 홈 18경기 연속 무패도 리버풀 앞에서 멈췄다.

    경기 전부터 시끄러웠다. 모하메드 살라가 구단과 아르네 슬롯 감독을 공개 비난했고, 슬롯 감독은 살라를 비롯해 주요 자원 4명을 원정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술도 대폭 손봤다. 살라·비르츠 없이 에키티케-이삭 투톱을 세우고 미드필더 중심 구조를 꾸려 '안정 속 압박'을 선택했다.

    리버풀은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존스·흐라벤베르흐의 연속 슈팅이 골키퍼 얀 조머에게 막혔고, 코나테가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로 취소됐다. 인테르는 라우타로의 다이빙 헤더가 알리송에게 걸리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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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에도 리버풀이 더 위협적이었다. 에키티케의 연속적인 압박과 돌파, 로버트슨의 크로스가 인테르를 흔들었다. 인테르는 라우타로·튀람·바렐라가 차례로 반격했으나 마지막 결정력이 아쉬웠다.

    결국 VAR 판정이 갈랐다. 후반 43분 비르츠가 바스토니에게 잡힌 장면이 온필드 리뷰 끝 페널티 킥으로 선언됐고, 소보슬라이가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러 넣었다. 인테르는 이미 두 차례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소진한 탓에 공격 변화를 만들 힘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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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는 리버풀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는 슬롯 감독의 말을 전했다. 슬롯 감독은 살라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그는 "물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그런 부분은 팀 전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라커룸에서 오래 지내보면 알겠지만, 선수와 감독 혹은 선수와 클럽 사이 문제는 보통 주변 선수들에게도 파장을 일으킨다. 특히 살라처럼 뛰어나고 영향력 큰 선수라면 더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 보는 건 누구에게나 좋은 일은 아니다. 오늘 밤에 집중해야 할 건 그런 부분이 아니다. 다음 기자회견에서는 아마 모든 질문이 모하메드 살라에 관한 것이겠지만, 오늘은 이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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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누구나 인생에서 실수를 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선수가 '내가 실수했구나'라고 스스로 생각하는가 여부"라며 살라를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슬롯은 "그다음 질문은 '먼저 나서야 하는 사람이 나인가, 그인가?'일 것이다. 그건 또 다른 문제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버질 반 다이크 같은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팬들이 그를 향해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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