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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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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최악의 먹튀 충격 선언 "계속 뛰고 싶다"…감독마저 "캠프 참가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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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7년 2억 45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대략 3600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앤서니 렌던. 하지만 에인절스 소속으로 뛴 6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단 257경기만 뛰었다.

    고관절 수술 후 재활 중인 그는 어쩌면 2026년 시즌을 전부 결장할 수도 있다. 만약 2026년 전체 결장으로 커리어를 마감한다면 7년 계약을 하고도 5년만 뛰는 '역대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써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에인절스 구단은 렌던과 2026년 연봉 3800만 달러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도 그가 정상적으로 복귀할 거라는 기대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대로 방출해버리면 38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만큼 마지막 해 계약 내용을 수정하면서 지출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에 나섰다.

    에인절스가 '먹튀' 렌던을 포기하고 출구전략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렌던이 계속 뛰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에인절스 신임 감독 커트 스즈키 또한 렌던이 내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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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렌던은 은퇴하지 않았지만 에인절스 소속으로는 2026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도 여기에 맞춰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구단과 선수 측이 아직 바이아웃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에인절스가 결론을 얻는다면 렌던이 내년에 받을 3800만 달러 가운데 일부를 다른 선수에게 쓸 수 있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렌던은 2019년 시즌을 마치고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올스타와 실버슬러거, 그리고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3위에 오른 뒤의 일이다. 렌던은 60경기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52경기에서 타율 0.286과 OPS 0.915, 9홈런 31타점으로 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악몽이 시작됐다. 단 한 번도 한 시즌 60경기를 넘기지 못했고, 방망이는 점점 무뎌졌다. 팬과 싸우기까지 했다.

    디애슬레틱은 "만약 재협상이 이뤄진다면 건강 문제로 커리어를 마친 크리스 데이비스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전 사례의 경우 선수들은 추후 지불로 연봉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렌던은 여전히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에인절스 또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렌던이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 탓에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렌던은 계속 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스즈키 감독은 렌던의 바이아웃 가능성에 대해 "구단에서 지시가 내려오지 않는 한 나는 렌던이 캠프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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