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외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에 도달하며 한국을 떠난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윌 섀먼 기자는 1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알렉 감보아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이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스플릿 계약은 선수와 구단이 협상할 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계약을 따로 두는 것을 의미한다. 섀먼 기자에 의하면 만약 감보아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되면 연봉 92만 5,000달러(한화 약 14억원)를 받게 된다.
감보아는 지난 5월 14일, 부상으로 이탈한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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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미국 프로무대에 오른 감보아는 이후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를 소화하며 선발 41경기 28승 22패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롯데 측은 감보아의 높은 타점과 최고 구속 159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주목했다.
감보아는 5월 27일 데뷔전을 제외, 6월 5경기(3일, 8일, 14일, 20일, 26일)에 이어 7월 2일 경기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전반기에 기록한 성적은 6승1패 2⅔이닝 ERA 2.11 45K WHIP 1.15.
특히 감보아는 데뷔전에서 깊게 허리를 숙이는 '안녕하세요' 셋업 포지션으로 주목받았는데, 이를 고친 이후 롯데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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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풀타임 선발로 활약해본 적이 없어 곧 체력 이슈가 찾아왔고 7월 말부터 부진을 드러냈다. 9월까지도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시즌 중 가도를 달렸던 롯데는 충격의 12연패로 끝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감보아는 후반기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9월 벨라스케즈와 교체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감보아는 이적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의 사진과 함께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롯데"라는 글귀를 남겼다. 해당 게시글 사진 속에서도 감보아는 깊게 허리를 숙인 모습이었다.
데뷔전에서 '첫 인사'로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감보아는 떠날 때도 허리를 숙이며 마지막 인삿말을 남겼다.
2025시즌 감보아가 한국에서 남긴 성적은 총 19경기 108이닝 7승8패, 피홈런 6개 탈삼진 117개 평균자책점 3.58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감보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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