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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LAFC)이 돌아온 북런던의 밤, 토트넘 홋스퍼는 '리빙 레전드' 앞에서 다시 한 번 홈구장의 힘을 증명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공격수를 맞이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완파하며 유럽대항전 홈 2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4만 7000여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지난 8월 LAFC로 이적하면서 현지 팬들과 직접 작별하지 못했던 그는 "저를 잊지 않으셨죠?"라는 인사로 돌아왔다.
손흥민이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감사드린다. 이곳은 언제나 제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말하자 경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위한 벽화를 경기장 인근 건물 외벽에 제작했고, 레전드 레들리 킹이 손흥민에게 감사패를 건네며 한 시대의 작별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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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구단의 또 다른 레전드 가레스 베일은 영상 편지를 통해 "쏘니,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을 누구보다 축하하고 싶다. 마지막을 트로피와 함께한 선수는 흔치 않다. 충분히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 오늘을 마음껏 즐겨라"라며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손흥민 앞이라고 더 강했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상대 자책골로 흐름을 잡았고, 후반 들어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가 연달아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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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승점 11점을 확보하며 9위로 뛰어올랐고, 16강 직행 희망을 되살렸다. 또한 UEFA 주관 대회 기준 홈 23경기 무패(19승 4무)라는 압도적인 기록도 유지했다.
손흥민이 남긴 10년의 기록은 단순한 수치로 설명하기 어렵다. 454경기 173골, 클럽 역대 득점 5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푸스카스상, 그리고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끝낸 UEL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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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그 모든 시간에 대한 마지막 인사였다. 벽화, 환호, 트로피, 그리고 3-0 승리까지. 미완이었던 작별은 완전한 이별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떠났어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여전히 그의 '집'이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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