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개그맨 김수용이 심근경색의 위협에서 벗어난 경험을 전했다.
10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전원주, 개그맨 김수용이 등장했다.
전원주는 올해 나이 86세로, 고령의 나이지만 전부터 ‘투자의 귀재’, ‘부의 축적’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식들과 며느리들에게 존경을 받는 집안 어른으로서, 말 그대로 많은 이의 ‘어른으로서 나이를 본새 나게 먹는 어른’으로 꼽히기도 했다.
유재석은 “선생님은 빚을 내서 하는 투자가 아니라, 꾸준히 자신의 수준에 맞는 투자를 하시더라. 1980년대부터 하신, 40년 투자를 하시는 거 아니냐”라며 물었다.
전원주는 “회사를 직접 찾아가 본다. 내가 숙대 다닐 때 관상학을 했다. 전무를 보고 사장을 본다. 그리고 내가 딴 거 안 사고 금을 산다. 딴 거 안 사고 금을 사서 열쇠를 만든다. 까득 모은다. 조금 하고, 많이 모은다”라며 “노년에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자식들이 반찬 해 오면, 내가 금일봉을 준다.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전원주는 “내가 갈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이제는 짠순이로는 안 살아야지”라면서 “나는 모으는 재미를 갖고, 내 남편은 쓴 재미를 가졌다. 내 남편이 유언으로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써라’라고 하더라. 전원주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써라, 자기 유언이 그거다, 라고 하더라. 그래서 누가 어렵다고 하면 나는 그건 안 아낀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김수용은 얼마 전 심근경색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단순히 심근경색이었던 게 아니라, 20분 간의 심정지로 영안실까지 갔던 게 알려져 더더욱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김수용은 “임형준이랑 김숙 씨 매니저가 번갈아가면서 CPR을 했다”라며 촬영 들어가기 직전 정신을 잃었던 마지막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임형준 씨가 협심증 약을 목걸이로 걸고 있었다더라. 그걸 김수용한테 먹였다”라고 말했다.
김수용은 “그 와중에 제가 혀가 말리는데, 김숙이 제 혀가 안 말리게 잡아 당겼고, 구급대원 분들도 빨리 오셨다”라면서 “구급차가 두 대가 왔는데, 한 차는 보호자가 타야 했다. 하나는 김숙 매니저가 탔다. 가다 보니까 구급차가 서 있는 게 고장이 났더라. 다행히 두 대 중에 내가 탄 차는 그냥 갔다. 그것만 봐도 다행 아니에요? 천운이죠, 천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수용은 “정신이 돌아오니까, 공포감이 오더라. 저기서는 섬망으로 울부짖는 환자들 계시고, 심정지로 돌아가시는 분들을 뵀다. 삶과 줄음, 거기서 혼자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사람 목숨이 한 순간에, 와, 거기서 죽었으면 너무 허무했을 거 같다. 돌연사? 나한테도 이런 게 올 수 있구나. 누구에게나 오는구나. 나는 너무너무 운이 좋았구나. 다시 깨어난 게 운이 좋은 거다”라면서 금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용은 “제가 좀 나아지면 직접 만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게 예의인 거 같아서 그럴 거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그런 모습 보이겠다”라며 진중하게 감사함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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