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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10일 홈에서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렀다. 슬라비아 프라하를 홈으로 불러들인 이 경기의 최종 관중 수는 4만 7,281명으로 집계되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만석이 6만 2,580석임을 감안하면 1만 5,000석가량이 빈 셈이다.
이 정도면 경기장 곳곳에서 빈 좌석이 눈에 띌 정도다. 챔피언스리그라는 상징성과 손흥민의 작별 인사가 갖는 희소성을 고려했을 때 당연히 티켓이 동났어야 할 이벤트였으나,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해 매진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에서 중위권에 머무르면서 관중 감소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비야레알전, 코펜하겐전부터 경기장이 심심찮게 비어 있었다. 결국 손흥민이라는 이름값으로도 성적 부진의 흐름을 뒤집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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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프라하전은 일부 구역의 티켓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되어 일반 팬들의 접근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중위권에 머물며 인기가 하락하자 티켓값을 일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돌아오는 날을 맞아 고자세를 유지했고, 결국 휑한 좌석만 보여주게 되었다.
다른 이유도 존재한다. 특정 구역은 아예 일반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프라하 팬들이 토트넘의 무지개 깃발 배치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신들의 구역 옆에서 옮겨 달라고 요구한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토트넘은 양 팀 팬들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여 인접 구역의 일반 판매를 막았고, 이는 자동적으로 관중 수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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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손흥민과 미뤄뒀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의 메시지는 이별이라기보다 영원한 관계에 가까웠다"고 분석했다. '기브미스포츠' 또한 "매디슨과 거의 1분 동안 이어진 포옹은 충분히 상징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들은 경기 후 커뮤니티에서 "레전드에게 걸맞은 예우였다", "동상 제막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의견을 쏟아냈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겨야 한다는 주장도 자연스럽게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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