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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유동 가격제’ 도입한 2026 월드컵... 한국 경기 티켓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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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 가격제' 도입으로 수요 따라 가격 천차만별
    대회 결승전 티켓 최고 1280만 원까지 치솟아
    韓 조별리그도 3경기 최소 86만~최대 243만원


    한국일보

    12일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홈페이지에 티켓 판매 신청 팝업 창이 떠있다.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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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 티켓 가격이 최대 8,680달러(약 1,280만 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관람하려면 최대 1,650달러(약 243만 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월드컵 티켓 판매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진행된다. 정해진 기간에 티켓을 미리 신청하면, 추후 FIFA가 당첨자를 선정해 내년 2월 중 티켓 배정자에게 이메일로 개별 통보하는 방식이다. 티켓 신청이 승인되면, 결제는 자동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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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결승전 티켓 가격이 최대 8,680달러까지 치솟아 있다. 결승전 대진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해당 페이지는 한국 경기 티켓 구입으로 들어가 결승전 조건부 매치 가격을 확인한 것이다. 다른 나라로 해도 결승전 가격은 같다.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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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가격이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입장권에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경기별 예상 수요를 반영해 티켓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인데,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는 가격이 자연스럽게 비싸지는 구조다. 실제 조별리그 티켓 가격은 180~700달러(약 26만~103만 원) 정도고, 결승전은 최소 4,185달러(약 616만 원)에서 시작해 최대 8,680달러까지 올라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69∼1,607달러) 대비, 최대 5배 이상 치솟은 수준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티켓 가격도 만만치 않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 가운데 멕시코전 티켓이 최소 265달러~최고 700달러로 가장 비쌌다. 세 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관람하려면, 최소 585달러에서 최대 1,650달러(약 243만 원)가 필요하다. 특히 추첨에 성공해야 티켓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재판매 사이트 등에서는 현재 책정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거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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