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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출장 마치고 돌아온 홍명보 감독 "후보지 8곳 검토...고지대 적응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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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치고 귀국했다.

    미국과 멕시코 출장을 마치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홍명보 감독은 “베이스캠프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선정하겠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우승 후보들이 몰린 포트1을 피해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포트3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과 만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데일리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과 베이스캠프 답사를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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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 한국은 이동 동선도 유리하다. 경기장 간 총 이동 거리는 396마일(637km)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7번째로 짧다.

    홍 감독은 조 추첨식 직후 지난 7일부터 멕시코 현지를 방문해 선수단이 머물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점검했다. 그는 “우리 팀에 필요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살펴봤다”며 “FIFA가 제시한 후보지 가운데 총 8곳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베이스캠프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는 기후 조건과 고지대 적응, 경기장과의 이동 거리 등을 꼽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을 해발 1571m에 위치한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고지대 환경에 대한 적응 여부가 경기력 유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 감독은 “해발 1500m 환경에서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고지대에 일찍 적응하는 방식은 장단점이 있어 전문가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맞대결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홍 감독은 “홈 팀의 이점은 매우 크다”며 “멕시코를 상대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 홍 감독은 “3월 평가전과 5월 소집까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해외파와 국내파의 컨디션 차이를 고려해 준비하겠다”고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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