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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신유빈 부상 투혼에 中 감동!…"3전 전승 뒤 '임종훈 오빠에게 감사해' 코멘트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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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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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 준결승에 올랐다.

    직전 대회에서 무릎을 다쳤음에도 예선전에서 3전 전승을 달성한 신유빈은 파트너 임종훈(한국거래소)에게 감사를 표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2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2조 3차전에서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스페인·세계 7위) 조를 게임스코어 3-0(11-9 11-7 11-9)으로 꺾었다.

    이날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게임을 11-9로 이기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2게임도 11-7로 꺾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3게임에선 6-9로 뒤쳐졌지만 5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를 뒤집는 역전극을 펼쳤다. 3게임도 11-9로 챙기면서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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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블레스-샤오 조를 완파하면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달성했다.

    지난 10일 대회 첫 경기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브라질) 조를 게임스코어 3-0(13-11 11-7 11-5)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고, 11일 두 번째 경기에선 최근 중국 다음으로 탁구 실력이 좋은 일본의 간판 조합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일본) 조를 3-0(14-12 12-10 11-5)으로 꺾으면서 연승을 달렸다.

    조별리그 마지마 경기에서도 임종훈-신유빈 조는 단 1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3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예선에서 3전 전승을 달성해 2조 1위를 확정 지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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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훈-신유빈 조가 준결승에 진출하자 중국 언론은 신유빈의 부상 투혼을 주목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직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 1스테이지 조별리그에서 무릎 인대에 불편함을 느껴 2스테이지와 준결승, 결승 등 8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그 만큼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상태임에도 3연승을 달리며 준결승에 올라가자 중국 '시나스포츠'는 "신유빈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신유빈은 인터뷰에서 "모든 운동선수라면 부상은 다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내 옆의 (임)종훈이 오빠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감사하고,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다"라며 파트너에게 감사를 표했다.

    임종훈도 "늘 그렇듯 파트너인 신유빈을 믿고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샷을 구사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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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준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이다. 린스동-콰이만 조는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거둬 1조 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라갔다.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은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각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린스동-콰이만 조를 상대하게 되자 '시나스포츠'는 "3전 3승을 거둔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 상대가 아주 강하고 이전에도 여러 번 맞붙었던 경험이 있어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은 임종훈-신유빈 조와 린스둥-콰이만 조, 그리고 마쓰시마-하리모토 조와 왕추친-쑨잉사 조(중국)의 대결로 확정됐다. 승자가 결승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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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WTT 파이널스 홍콩 2025에서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선수인 주천희는 다시 한번 중국을 넘지 못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주천희는 12일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중국의 왕만위에 게임스코어 1-4(7-11 8-11 11-9 5-11 4-11)로 패했다.

    앞서 16강에서 신유빈을 4-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한 주천희는 '한국 킬러' 왕만위에게 무릎을 꿇었다. 왕만위는 주천희를 제압하면서 한국 선수 상대 전적 45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사진=ITTF, WTT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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