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 팬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대진 추첨 결과에 한숨을 내쉬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 1,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브라질 혹은 모로코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자 조 3위를 차지하는 게 낫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지난 6일(한국시간) "조별리그 돌파할 경우, 일본을 기다리는 두 강호국에 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추첨식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B 승자와 함께 F조에 묶엿다. 내년 3월에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 우크라이나, 폴란드, 알바니아 중 최종 승자 F조 한 자리를 차지한다.
조 추첨이 끝난 후, 일본 축구 팬들은 토너먼트 대진표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는 기존의 8개 조가 아닌 12개 조로 구성된다. 각 조의 1~2위를 차지한 24개국과 조 3위를 차지한 국가들 중 성적이 가장 좋은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진표에 따르면 일본이 속한 F조 1위는 32강전에서 C조 2위를 상대한다. F조 2위는 C조 1위와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 C조엔 브라질,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가 속해 있다.
일본 축구 팬들과 언론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C조 1~2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모로코 중 하나와 맞붙게 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브라질은 지난 10월 A매치 기간 때 일본에 2-3 역전패를 당했지만 FIFA 랭킹 5위이자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다. FIFA 랭킹 11위 모로코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매체도 "꽤 어려운 조에 든 일본이지만, F조를 1위나 2위로 돌파한다고 해도, 그 앞에는 더 높은 벽에 가로막힐 것 같다"라며 "월드컵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말할 것도 없이 잘 알려진 축구 왕국이고, 지난 대회에서 4강에 오른 모로코는 연령대별 세계대회에서도 결과를 남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팬들도 "일본은 통과해도 지옥이구나", "어떻게든 8강에 올랐으면 좋겠는데, 이번에도 길이 험난하다", "3위를 차지해 다른 조 1위와 맞붙는 게 좋지 않을까?", "32강전에서 브라질은 최악이다"라며 걱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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