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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현재 리버풀과 살라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긴장 국면에 대해 “클럽과 선수 양쪽 모두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이 상황이 2022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당시와 매우 흡사하다고 진단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지난 금요일 살라와 직접 면담을 가졌고, 브라이턴과의 경기 출전 여부를 두고 논의했다. 이는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을 위해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올해 리버풀 소속으로 뛸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다. 구단은 결국 살라를 브라이턴전 스쿼드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살라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지난주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는 리즈 유나이티드전 3-3 무승부 이후 살라가 폭탄 발언에 가까운 인터뷰를 남기며 자신의 미래에 의문을 던진 직후였다. 당시 살라는 교체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네빌은 이 장면에서 3년 전 호날두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호날두 역시 2022년 맨유의 기준과 운영 방식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당시 감독이던 에릭 텐 하흐를 비판했고, 결국 구단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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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그런 퀄리티와 재능을 가진 선수들에게서는 흔히 나타나는 행동이기도 하다. 그들은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리버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나는 조금 떨어져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벌어졌다면 나는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몇 년 전 크리스티아누가 큰 인터뷰를 했을 때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타이밍이 잘못됐고, 전달 방식도 잘못됐다고 봤다. 그래서 리버풀 팬들이 화가 나는 이유를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그 경기에서 살라가 투입됐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해설 중에도 그렇게 말했다. 왜 그가 화가 났는지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리버풀의 입장도 이해한다. 그들은 어려운 시점에 불필요한 주목을 받게 됐고,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리즈전 해설 중 자신의 판단을 강조했다.
네빌은 살라의 ‘급’이 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살라만큼의 재능, 경험, 성공이 없는 선수였다면 훨씬 빨리 팀에서 내쳐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로 특별한 선수라면 벤치에 앉거나, 아예 투입되지 않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는 그런 선수들과 함께 뛰어봤고, 그런 순간이 오면 그들은 결국 팀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의 비니 오코너 기자는 슬롯 감독이 “원하지 않았던 드라마의 열기를 식히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살라가 AFCON으로 떠나면 논란은 잠시 가라앉겠지만, 이후 그 관계가 영구적인 이별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해설위원 폴 머슨은 “나는 살라 편이다. 그는 너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인간이고, 승부욕이 강한 승자다. 그의 기록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다. 다시는 못 볼 수치다. 그가 한 말의 본질은 ‘나는 축구를 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살라를 옹호하면서 “리버풀은 살라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못 이겼을 것이다. 그의 골과 도움을 빼면 트로피 캐비닛은 훨씬 비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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