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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이미 프라소를 한 차례 버린 바 있었다. 1년 전도, 2년 전도 아닌, 3주 전이었다. 다저스는 지난 11월 21일 프라소를 ‘논텐더’ 처리했다. 연봉 협상을 할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방출이라는 단어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프라소는 다저스를 ‘실제’ 떠났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저스와 새로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것이다. 아마도 다저스는 프라소를 논텐더 처리할 때부터 이 시나리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프라소는 내년에도 다저스 소속으로 뛴다.
프라소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토론토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022년 8월 트레이드 당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반대로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간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올해 KBO리그 SSG에서 뛴 미치 화이트다. 프라소는 2022년과 2023년 대부분을 더블A에서 뛴 뒤 2023년 말 트리플A까지 올라오며 팀의 예비 선발 후보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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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리플A 무대에 복귀했지만 어깨 수술 여파 때문인지 예전의 기대감을 주는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43경기(선발 5경기)에서 7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49에 그쳤다. 구위도 떨어졌고, 피홈런 개수도 급증했다. 평균 타구 속도는 2023년 85마일에서 올해 88.3마일로 급증했다. 여기에 부상이 계속 프라소를 괴롭혔다.
결국 다저스는 프라소를 논텐더하며 인연을 정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라 큰 부담이 없고, 어차피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한 선수라 서비스 타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한때 특급 유망주라는 이력이 있었고, 2025년은 어깨 수술 후 첫 시즌인 만큼 2026년 투구 내용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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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은 한때 투수에게 ‘사형 선고’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나아진 편이다. 실제 다저스는 두 명의 선수가 어깨 관절 와순 수술에서 돌아온 사례가 있다. 류현진과 훌리오 우리아스다. 두 선수는 어깨 수술로 경력에 큰 위기를 맞이했고, 실제 복귀 직후에는 예전만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며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후 철저한 재활과 노력으로 결국 전성기 기량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2015년 시즌 전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6년과 2017년 초반까지 고전했지만 2018년부터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까지 오르며 전성기를 다시 열었다. 프라소도 아직 20대 투수인 만큼 재기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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