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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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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만 50년 넘게 하는 중" 베테랑 헤난 감독, 1·2위 맞대결 승리 후 "공 하나가 결과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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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인천, 최원영 기자] 작은 차이가 큰 결과로 이어진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9-27 27-25 25-23)으로 깔끔한 승리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의 4연승을 저지하며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챙겼다. 시즌 승점 34점(12승2패)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26점(8승6패)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미들블로커 김규민-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미들블로커 김민재-세터 한선수-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팀 공격성공률서 53.26%-56.12%로 근소하게 밀렸지만 서브서 4-2, 블로킹서 5-4, 리시브 효율서 41.54%-36.62%로 앞섰다. 범실도 상대의 23개보다 훨씬 적은 1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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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셀이 서브 1개 포함 18득점(공격성공률 54.84%)으로 앞장섰다. 정지석이 서브 2개, 블로킹 2개를 묶어 14득점(공격성공률 58.82%), 정한용이 서브 1개, 블로킹 1개를 얹어 10득점(공격성공률 44.44%)을 보탰다. 이날 생일을 맞이한 한선수는 더 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대한항공은 10월 31일 우리카드전부터 12월 7일 삼성화재전까지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직전 경기였던 지난 12일 OK저축은행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어 강적 현대캐피탈을 만났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고 곧바로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 후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난 배구만 50년 넘게 하고 있다. 그가운데 한 가지 배운 게 있다"며 "졌을 때 너무 거기에 빠지지 않는 것과 이겼을 때 너무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잘하는 걸 유지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배웠다"고 밝혔다.

    헤난 감독은 "이번 경기에선 세 세트 모두 우리가 뒤지고 있었다. 다들 공 하나, 디테일 하나의 차이가 경기 결과를 만들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결국 매 세트 2점 차로, 공 하나 차이로 이겼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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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생인 주전 세터 한선수가 4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헤난 감독은 "한선수는 마흔살임에도 코트에 들어갈 때나 경기를 다 끝마치고 나올 때나 체력적인 차이가 없다. 그만큼 준비가 잘 돼 있고 체력과 몸 상태가 무척 좋다는 것이다"며 "멘털도 정말 강하다. 국내에서 최고인, 톱인 베테랑 세터라 생각한다. 동기부여, 의지만 있다면 앞으로도 훨씬 더 오래 활동할 수 있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프로 5시즌 차인 정한용은 이날 경기 중 다소 헤매기도 했다.

    헤난 감독은 "우리 팀에서 정한용은 전술적으로 무척 중요한 선수다. 서브, 수비가 좋고 리시브도 제일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며 "비록 이번 게임에서 리시브가 흔들린 순간도 있었지만, 진짜 좋은 선수는 코트에서 두들겨 맞으며 성장하는 선수라 생각한다. 이번에도 정한용은 많이 두들겨 맞았지만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왔다. 성장했다고 본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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