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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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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상처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의 충격 발언..."내가 떠나도 좋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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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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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의 의견에 상처를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맨유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본머스와 4-4로 비겼다.

    선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카세미루의 헤더 득점을 도왔고, 2-3으로 뒤지던 후반 중반에는 환상적인 다이렉트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페르난데스의 '카날11'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미 본머스전 몇 주 전에 인터뷰는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는 "맨유는 내가 떠나길 원했다. 그 기억은 아직도 머릿속에 있다. 그러나 맨유는 나를 내보낼 용기는 없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루벤 아모림 감독은 내가 남길 원했다. 하지만 맨유 보드진은 나에게 '내가 떠나면 클럽으로서는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이적설이 짙었다. 알 힐랄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안했고 이적료도 아주 높았다. 맨유 보드진 입장에서는 30대 미드필더를 매각하고 받을 수 있는 이적료치고는 엄청나게 높았기에 매각을 진행해도 나쁘지 않다고 말한 모양이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팀에 남길 원했고 페르난데스도 결국 맨유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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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보드진의 '매각 찬성' 입장이 전해진 것은 처음이기에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페르난데스는 이어서 "알 힐랄은 날 원했고 연봉도 더 높았다. 하지만 난 맨유를 정말 사랑했고 남기로 결정했다. 클럽에 대한 충성심이라는 게 예전처럼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는 듯 하다. 난 정말 맨유를 사랑하고 그게 내가 여기 남은 이유다. 또한 가족과 관련된 이유도 있었고 아모림 감독과의 대화도 나를 남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맨유 보드진 쪽은 달랐다. 내가 떠나도 나쁠 건 없다고 하더라. 나에겐 너무나 상처였다. 나는 매 경기 뛰었고 항상 좋든 나쁘든 뛰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너무 슬펐다. 언젠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어야 한다면 알 힐랄로 갈지도 모르겠다. 그 당시에는 아니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모림 감독이 내가 남길 원했고 그래서 맨유 보드진도 나를 매각할 용기는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면 그들은 날 보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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