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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노시환 150억 이상 초대박 계약 가능? 이대호-양의지 기록 모두 깨지나, 한화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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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3년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며 시장에 헬리콥터처럼 돈을 쏟아 부은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며 그 투자의 성과를 확인했다. 채은성 안치홍 류현진 심우준 엄상백까지 외부에서 사오거나 복귀시킨 FA 선수들의 금액을 합치면 입이 떡 벌어지는 수치가 나온다.

    그런 한화는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위치까지 올라섰고, 다시 전력 보강 및 유지를 위해 돈을 쓸 기세다. 올 시즌 FA 시장 최대어인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 원(계약금 50억 원·연봉 30억 원·인센티브 총액 20억 원)에 계약하며 다시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한화의 진짜 ‘쇼’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팀 핵심 타자이자 주전 3루수인 노시환(25)과의 비FA 다년 계약이 진짜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시환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팀의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았고, 이후 팀의 주전 선수로 꾸준히 뛰며 매 시즌 등록일수를 채웠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올해까지 7시즌을 채웠고, 내년을 정상적으로 보내면 FA 자격을 얻는다.

    만 26세에 나오는 우타 거포 자원이다. 시장에서는 한화가 무조건 노시환과 비FA 다년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 나가면 노리는 다른 팀들이 많아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설사 잡는다고 해도 지금 계약하는 것보다는 몸값이 더 비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로서는 팀 야수진의 핵심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클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만약 놓치면 팀 전력이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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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는 2025년 시즌 전부터 노시환과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한다는 전제 하에 과정을 준비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2026년 시즌이 끝나기 전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노시환 측은 만약 계약을 한다면 5년 계약을 원할 것으로 보인다. FA까지 남은 한 시즌, 그리고 일반적인 4년의 FA 계약을 합친 기간이다. 아직 젊은 나이라 한 번 더 FA 시장에서 거금을 당길 수 있다는 계산이 있을 법하다.

    현재 거론되는 금액은 당초 시장가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시환 측에서도 급할 것이 없는 협상이고, 한화는 노시환의 마음을 완전히 돌릴 수 있는 수준의 대형 계약을 제안해야 그가 시장에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노시환의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노시환은 KBO리그 1군 통산 830경기에 나가 타율 0.264를 기록했다. 아주 고타율을 기록하는 선수는 아니다. 실제 3할 시즌이 한 번도 없다. 2023년 0.298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2024년 0.272, 그리고 올해는 0.260으로 타율이 계속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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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장타력은 확실하다. 2023년 31홈런, 2024년 24홈런, 그리고 올해 32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리그에서 20대 초·중반의 선수가 이 정도 홈런 파워를 보여준 사례는 없다. 2023년과 올해 101타점을 기록하며 100타점 시즌도 두 번을 기록했다. 우타 거포를 키우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노시환의 리그 내 입지는 굳건한 셈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20대 초·중반 선수 중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경력이 있는 선수 자체가 별로 없다”고 노시환의 가치를 인정했다.

    여기에 3루 수비도 계속 발전하고 있고, 근래 들어서는 내구성까지 보여줬다.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라 신체적으로 쇠퇴할 시기도 아니다. 이런 점은 한화도 인정하고 있고, 노시환 또한 최근 FA 선수들의 시장가가 계속 치솟는 상황에서 대형 계약을 노릴 법하다. 업계에서는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를 봤을 때 5년 기준 총액 150억 원까지 금액이 오를 수 있고, 한화는 이 금액까지는 다소간 난색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 역대 야수 최대 규모 계약은 연 평균 금액으로 봤을 때는 이대호의 4년 150억 원, 총액으로 봤을 때는 양의지의 4+2년 총액 152억 원 계약이다. 한화도 샐러리캡을 고려해야 해 그 이상은 쉽지 않을 공산이 있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양쪽 모두 비FA 다년 계약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결말을 맞이한 채 시즌이 시작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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