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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마이너 계약→161km 부활→FA 등장→325억 잭팟…이런 인생역전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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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런 대반전이 또 있을까.

    불과 올 시즌 전만 해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겨우 선수 생활을 이어갔는데 이젠 FA 시장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고 인생 역전의 표본이 됐다.

    우완투수 브래드 켈러(30)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FA 우완투수 브래드 켈러가 2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디 애슬래틱'은 "필라델피아와 켈러가 2년 2200만 달러(약 325억원)의 조건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켈러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면서 28경기 165⅓이닝 7승 14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9경기 54⅔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2.47로 인상적인 투구를 남긴 켈러는 2021년 26경기 133⅔이닝 8승 12패 평균자책점 5.39, 2022년 35경기 139⅔이닝 6승 14패 평균자책점 5.09, 2023년 11경기 45⅓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4.57에 그치며 성장이 멈춘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난 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치면서 16경기 41⅓이닝 4패 평균자책점 5.44에 그친 켈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겨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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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스에서 불펜투수로 변신한 켈러는 68경기에 등판해 69⅔이닝을 던지면서 4승 2패 3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2.07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특히 4월 23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속 100마일(161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후반기에는 그야말로 철벽 그 자체였다. 전반기에 40경기 42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던 켈러는 후반기에서 28경기 27⅔이닝 1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0.33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나타냈다. 후반기 피안타율 .089, 피출루율 .172, 피장타율 .122라는 경이로운 기록도 더했다.

    컵스는 켈러의 활약을 더해 92승 70패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시즌을 마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켈러는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에 나와 2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를 남기며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컵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렀고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으나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4-3 신승을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이때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거둔 투수가 바로 켈러였다.

    켈러는 필라델피아에서도 구원투수로 활약할 예정.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켈러의 계약에 옵트아웃은 없다"라면서 "필라델피아는 그를 구원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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