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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충격 또 충격' 벤치 신세 예정인가…애틀랜타의 김하성 영입, 이적생 어쩌나 "어떤 것도 약속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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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마우리시오 듀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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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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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과 손잡았다. 일단 1년 더 동행한다. 이적생 처지에서는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닐 듯하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이 1년 2000만 달러(약 295억 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애틀랜타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2026년 선수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갔던 김하성이 돌아왔다.

    당초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영입하지 못할 경우도 대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트레이드로 닉 앨런을 보내고 마우리시오 듀본을 영입했다. 듀본에 대해 MLB.com은 “듀본은 탄탄한 수비와 컨택 위주의 타격을 갖춘 선수다.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고 했지만 “김하성이 더 뛰어난 파워를 갖추고 있다. 예전에는 주전으로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이 FA 평가를 받는 동안 애틀랜타는 듀본을 유격수 전담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MLB.com, ESPN 등 미국 현지 예상은 타격 능력이 있는 내야수를 보강할 것으로 봤다. 듀본의 타격 능력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지난 2019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듀본은 올해까지 통산 664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39홈런 200타점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은 2023년 한 번 뿐이다.

    2023년, 2025년 두 차례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은 인정받았지만, 애틀랜타의 고민을 덜어줄 공격력은 부족했다. 이런 점에서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이자 3시즌이나 10개 이상 홈런을 쳤던 김하성이 더 나은 선택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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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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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를 떠난 후 올해 템파베이로 이적해 어려움을 겪었다. 부상 때문이다. 복귀 후에도 종아리, 허리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애틀랜타 이적 후에는 샌디에이고 시절 기량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적 후 24경기 타율 2할5푼3리 3홈런 12타점 OPS .684로 반등에 성공했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사장은 “(김하성은) 아직 더 많은 힘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스피드는 예전 수준으로 계속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루 등 주루 플레이에서 그렇다. 샌디에이고 시절의 김하성을 다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김하성이 다시 애틀랜타에서 뛰게 되면서 듀본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듯하다. MLB.com은 “김하성이 애틀랜타로 돌아오면서 듀본은 벤치로 밀려나게 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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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듀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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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com에 따르면 앤소폴로스 사장은 김하성 영입 후 듀본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앤소폴로스 사장은 “듀본을 영입했을 때 어떤 임무를 약속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격수 자리에 별다른 보강이 없다면 기회를 얻게 될 거라는 점은 그도 이해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김하성과 계약을 했다.

    앤소폴로스 사장은 “이번 결정은 우리 처지에서 팀 전력을 강화하고, 뎁스를 두텁게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하성은 기존 계약에서 연봉이 400만 달러(약 60억 원) 인상됐다. 지난 2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체결한 2년 2900만 달러(약 428억 원) 계약에 포함돼 있던 2026시즌 1600만 달러(약 236억 원) 선수 옵션을 거절했고, 해당 계약으로 올 시즌 1300만 달러(약 191억 원)를 받았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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