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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을 상대할 수 없으니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 남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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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토트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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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강필주 기자] '월드클래스' 손흥민(33, LAFC)이 끝내 유럽 무대를 떠난 이유가 드러났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이 공개한 '손흥민과 토트넘, 그 마지막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남지 않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한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공개된 인터뷰에서 "나는 절대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면서 "나는 이 클럽을 너무나 존중한다. 그래서 다시는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오직 토트넘을 위해서만 뛸 것"이라며 잉글랜드 내에서는 오직 '토트넘 선수'로만 기억되길 원한다는 진심을 전해 토트넘 팬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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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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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토트넘과 결별하기로 결정한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였다. 손흥민은 빌바오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 경기를 "토트넘 선수로서 가장 완벽한 마지막"이라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항상 뭔가 빠진 느낌이었다. 어렸을 때 퍼즐 맞추듯, 완벽한 조각을 찾고 있었는데 항상 몇 조각이 빠져 있었다"면서 "예상보다 오래 걸렸지만, 마침내 마지막 조각을 찾았다"고 밝혀 트로피를 들어올린 순간, 새로운 도전을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결정 과정이 즉흥적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정말 신뢰하는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가 내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해줬다"며 "결승전 이후 구단에 직접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토트넘 역시 그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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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지난 8월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직접 이별을 선언했다. 그는 "이 클럽을 떠나는 것도 정말 힘들었다. 클럽을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하지만 결국 내가 남으면 클럽에도 좋지 않고 나에게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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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보며 "더 좋은 선수가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준 곳"이라고 말한 뒤 마지막 날 빈 라커룸에 홀로 앉아 있었다며 "이제 더 이상 토트넘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는 LA였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와 같은 설렘을 느꼈다"며 "새로운 환경과 도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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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것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단절을 뜻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이곳은 언제나 내 집이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영원한 토트넘 맨'임을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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