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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이게 무슨?' 존 무시뉴 감독 "양민혁 레알 마드리드 행? 양쪽 팀에서 전혀 들은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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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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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권수연 기자) 포츠머스를 이끄는 존 무시뉴 감독이 최근 불거진 양민혁과 레알 마드리드의 링크에 대해 부정했다.

    포츠머스 소식을 전하는 '더포츠머스뉴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존 무시뉴 감독은 토트넘 양민혁의 프래턴 파크에서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무시뉴 감독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의 최근 이적설과 관련해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아무것도 전해들은 것이 없다"고 또렷하게 말했다. 아울러 올 겨울 양민혁이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그런 옵션은 알고 있지만, 양민혁은 시즌을 마칠 때까지 포츠머스에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민혁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예상치 못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챔피언십 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양민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구단 계획에 따르면 양민혁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B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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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무시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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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에는 피차헤스만이 이 소식을 다루고 있었고, 사실상 가능성이 제로(0)에 가까웠기에 타 매체들이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후 '스퍼스 웹' 'TNT스포츠' 등이 이 소식을 전해듣고 다루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스페인 매체인 '데펜사 센트럴'이 "금주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700만 유로(한화 약 12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준비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무시뉴 감독에게까지 해당 보도가 흘러들어갔다.

    K리그1 강원에서 맹활약했던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으로의 깜짝 입단 소식을 알려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토트넘에서 슈퍼스타인 주장 손흥민이 맹활약하고 있었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어린 한국인 선수가 또 들어온다는 소식에 현지의 눈이 크게 모였다.

    하지만 빅리그 경험이 없던 양민혁은 12월 조기 합류 후에도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대신 경험치를 쌓기 위해 올해 겨울부터 꾸준히 2부 리그 임대 생활을 하는 중이다. 포츠머스는 그의 두 번째 임대팀이다. 현재까지 14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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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의 반짝이는 재능을 주목하고 단번에 데려왔다. 그러나 냉정하게 주전인 조시 머피를 밀어낼 만큼의 기량으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는 듯 보인다. 경기력에서 아직은 기복을 비추고 있고 완전한 적응에도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민혁이 1군 콜업, 주전 도약에 대한 보장과 이를 이룰 수 있는 기반 없이 문화가 완전히 다른 스페인으로 건너가는 것은 크게 불안정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현실화 될 가능성도 희박한 편이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간혹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 무시뉴 감독의 주전 자리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했다"며 "수많은 클럽 가운데서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에게서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한 것은 사실상 토트넘의 영입 능력과 더불어 장기 계약을 맺은 양민혁에게 보내는 찬사"라고 콕 집어 말했다. 설령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가 양민혁을 언급했다고 해도 단순히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포츠머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자정에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더비 카운티와의 챔피언십 리그 경기에 나선다.

    사진=MHN DB, 포츠머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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