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엄청난 새 역사를 썼다. 이제는 진정한 한 국가의 영웅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제33회 동남아시아게임대회(SEA Games)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태국을 3-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입성 이후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베트남의 역대급 국민 영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결승전 승리 과정은 더 역대급이었다. 베트남은 전반전 태국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베트남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전에만 2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연장 전반에 나온 결승골로 값진 우승을 챙겼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이번 대회 내내 파죽지세의 모습을 보였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라오스와 말레이시아를 제압한 뒤, 4강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숙적' 태국까지 제압하며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안겼다.

김상식 감독은 2024년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당시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앞서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의 성과가 너무나 훌륭했던 덕분에 같은 국적의 김상식 감독을 향한 기대는 당연했다.

김상식 감독은 적응기를 가진 뒤,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2024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미쓰비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어 23세 이하 팀을 이끌고 AFF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야말로 승승장구가 이어졌고, SEA 게임즈까지 석권하며 전무후무한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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