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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다시 소녀처럼"…7번째 올림픽 도전하는 환갑 '탁구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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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뉴시스] 중국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 니 시아리안(62·중국계 룩셈부르크)의 모습. (사진 = 니 인스타그램 캡처) 2025.12.18.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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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환갑에 지난 '할머니 탁구 선수' 니 시아리안(62·중국계 룩셈부르크)이 부상을 딛고 코트에 복귀하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도전에 대한 기대를 다시 키우고 있다. 7번째 올림픽 무대 도전이다.

    18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니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상 회복 소식과 함께 복귀 후 크로아티아 클럽팀과의 경기에서 거둔 첫 승리 소식을 전했다.

    이에 통산 일곱 번째 올림픽 출전을 향한 행보가 다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출신인 니는 15세에 상하이 팀에 입단해 이듬해 중국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고, 198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는 귀화한 룩셈부르크의 대표로 여섯 차례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선 61세의 나이로 여자 단식 32강에 올라 세계 1위 쑨잉사(중국)와 맞붙으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긍정적인 태도와 스포츠맨십으로 젊은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니는 지난 4월 훈련 도중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이후 6개월 넘게 재활에 전념한 끝에 지난 10월 공식 복귀를 선언했다.

    복귀전 승리 후 니는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행복"이라며 "부상은 많이 호전됐지만 경기 감각과 체력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목표는 2028년 LA 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음 올림픽까지는 아직 3년 반이 남아 있다"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탁구에 대한 열정을 멈출 수 없었다"라고 복귀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니는 "60대가 넘은 지금도 탁구가 주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코트에 서면 나이를 잊고 다시 소녀가 된 기분이 든다. 승패보다 그 순간이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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