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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비상 또 비상!' 일본 정말 무너지는건가...'황인범급' 중원 사령관 10주 이탈 예정→햄스트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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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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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의 꿈이 물건너 가는 것일까. 팀 중원의 주축으로 여겨지는 카마다 다이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주가량 결장할 전망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7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드필더 다이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대 10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카마다가 상대 선수와 충돌 후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나간 것을 보고 부상이 심각하다고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카마다는 일본 국적의 미드필더다. 감바 오사카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사간 도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년간 경험을 쌓은 뒤 2017-18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은 적응 문제를 나타냈다.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명단에서 제외되기 일쑤였다. 결국 임대를 선택했다.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 VV로 임대를 떠나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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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로 자신감을 되찾은 카마다는 점점 출전 기회를 잡았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2경기에 나서 19개의 공격포인트(5골 14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21-22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전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카마다의 가장 큰 장점은 멀티성이다. 2선 모든 지역에서 뛸 수 있다. 넓은 시야와 일본 특유의 패스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드리블 또한 간결하고 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공간 침투와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중앙 미드필더로 플레이메이커까지 수행하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자원이다.

    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에서만 4시즌을 보낸 뒤, FA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새로운 행선지는 라치오였다. 당시 라치오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팀을 떠나면서 중원에 공백이 발생했고,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카마다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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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쳤다. 카마다는 라치오에서 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후반기에 자리를 잡으면서 리그 29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만 재계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결국 글라스너 감독의 부름을 받아 팰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생소한 리그였음에도 카마다는 빠르게 적응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3경기에 출전했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개인 진열장에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다. 올 시즌도 커뮤니티 실드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3경기에 나서며 팀 중원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그러나 지난 맨시티전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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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마다의 부상은 일본 입장에서도 안타까운 소식이다. 카마다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모두에 관여해주면서 팀의 엔진과도 같은 임무를 수행 중이다.

    10주 뒤 그라운드에 복귀해 어느 정도 폼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약 7개월을 남겨둔 상황에 빠르게 폼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모리야스 감독도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F조에 속해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B(우크라이나·이스라엘·스웨덴·폴란드·핀란드) 승자와 한 조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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