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수원 케이티(KT)와 원주 디비(DB) 경기 모습. 프로농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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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수원 케이티(KT) 감독이 감독 통산 3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문 감독이 이끄는 케이티는 19일 수원 안방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원주 디비(DB)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81-83으로 졌다.
케이티는 시작 4분 동안 턴오버 3개가 쏟아지면서 1쿼터를 21-27로 끌려갔다. 2쿼터 데릭 윌리엄스(7득점), 정창영(7득점)의 활약으로 역전한 뒤 전반을 50-39, 11점 차 리드로 마쳤다. 3쿼터에서는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다. 초반 4분 디비가 9득점 하는 동안 2득점에 그치면서 4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그럴 때마다 강성욱, 하윤기, 아이재아 힉스 등이 골망을 흔들면서 다시 도망갔고, 64-60 우위는 지켰다.
4쿼터 중반까지도 케이티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감독의 바람과 달리 선수들은 경기 종료 직전 집중력을 잃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7-71, 6점 차로 앞섰는데 정창영의 연이은 파울과 강성욱의 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7점을 내준 게 컸다. 케이티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8-79, 1점 차까지 따라잡혔고, 1분30초를 남기고 헨리 엘런슨의 득점으로 결국 79-80으로 역전당했다. 재역전과 역전을 거듭했지만, 무섭게 추격한 디비에 패했다.
문 감독은 서울 에스케이(SK)에서 2011~2012시즌 대행부터 시작해 2012~2021시즌까지 529경기에서 288승(241패)을 거두고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5시즌 만인 이번 시즌 케이티 감독으로 부임해 11승을 추가했다. 300승에 단 1승을 남겨뒀다. 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300승보다 팀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으나, 이날 패배로 5할 승률(0.500)을 지키지 못했다. 11승12패를 기록한 케이티는 4할대 승률(0.478)로 6위를 유지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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