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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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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고, 흥겹고, 매혹적인 뮤지컬 '물랑루즈!' [M픽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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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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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장민수 기자) 익숙함과 반가움을 무기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뮤지컬 '물랑루즈!'. 뮤지컬 장르가 어색한 이들에게 더욱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물랑루즈!'는 파리 클럽 물랑루즈의 스타 사틴과 무명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바즈 루어만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호평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초연 후 3년 만에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물랑루즈!'를 대표하는 건 매혹의 빨강. 객석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붉은색 조명과 무대, 거대한 코끼리까지, 19세기 클럽 물랑루즈로 초대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여기에 본 공연 시작 전 펼쳐지는 프리쇼(Pre-show)가 한층 몰입감을 높인다. 배우들의 관능적인 움직임이 시선을 붙든다.

    막이 오르면 흥겨움이 폭발한다. 이후부터는 음악적 풍요의 연속. 'Come What May' 'El Tango De Roxanne' 등 오리지널 넘버는 영화로 익숙한 관객의 향수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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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 특징적인 요소는 오펜바흐부터 아델, 마돈나, 리한나 등 세대를 초월한 아티스트들의 70여 곡이 매시업(mash-up, 둘 이상의 노래를 합쳐 만든 노래) 된 뮤지컬이라는 점.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oxic', FUN.의 'We Are Young' 등 익숙한 멜로디가 반가움을 더한다.

    파리 클럽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댄서 역 배우들의 화려한 안무를 보는 재미도 있다. 흥 넘치는 음악과 어우러지면 쇼뮤지컬로서의 매력이 폭발한다. 뮤지컬이 낯선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서사 역시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사틴과 크리스티안의 운명적인 사랑, 그리고 이를 방해하는 몬로스 공작의 삼각 구도를 중심으로 한다. 여기에 인간성이 부재한 자본에 저항하는 예술가들의 목소리가 더해진다. 꿈과 사랑. 그 낭만이 주는 감동은 새롭진 않지만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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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크리스티안 역은 홍광호, 이석훈, 차윤해, 사틴 역은 정선아, 김지우가 출연한다.

    초연에 이어 돌아온 홍광호는 명불허전. 감미로운 목소리와 웅장한 성량을 오가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사틴을 향한 순애보적 사랑의 감정 또한 절절히 그려낸다.

    뉴캐스트로 합류한 정선아 역시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 모두가 선망하는 스타로서의 비주얼과 실력을 갖췄으니. 그 자체로 절로 몰입감을 높인다. 성숙함과 노련미가 강조된 것도 정선아 사틴의 특징.

    한편 '물랑루즈!'는 오는 2026년 2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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