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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호 에이스 날벼락!…트로피 6개 들었는데→PSG 오피셜 "이강인, 몇 주 결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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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국제대회 결승 무대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몇 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시즌 내내 꾸준히 출전 기회를 이어가던 핵심 자원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트로피 획득의 기쁨 뒤에 남은 아쉬움 또한 작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6월 2026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도 걱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PSG 구단은 공식 메디컬 업데이트를 통해 부상 부위와 결장 기간을 발표했고, 프랑스 현지 언론들도 이를 비중 있게 다루며 컵 대회를 앞둔 PSG의 전력 공백을 짚었다.

    PSG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을 앞둔 메디컬 리포트를 공개했다.

    구단은 "이강인은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으며,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는 왼손 골절로 인해 3~4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근육 피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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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은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35분 만에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고 나서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뒤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번 시즌 들어 이강인은 개막 이후 단 세 경기만 결장했을 정도로 꾸준히 출전해 왔다.

    그런 흐름 속에서 맞이한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도 이강인은 자연스럽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콜라, 마율루, 그리고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았던 우스만 뎀벨레보다 이강인을 우선 선택해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가짜 9번' 역할을 맡아 팀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계획은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그는 불의의 충돌 이후 조기에 경기를 마쳐야 했고, 이는 PSG 입장에서도 선수 본인에게도 모두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PSG는 이강인의 이탈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경기를 이어갔다. 정규 시간과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사포노프의 연속 선방 속에 2-1로 승리하며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지만, 경기 후 시상식에는 운동화로 갈아신은 채 모습을 드러내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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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종료 후 시상식에 참석해 예상보다 이른 복귀가 예상됐지만, 이번 공식 발표를 통해 수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는 곧바로 이어지는 쿠프 드 프랑스 일정뿐 아니라 이후 이어질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안타까운 부상 소식에 프랑스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주목하고 나섰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프랑스'는 같은 날 "PSG: 이강인, 여러 주 결장…연휴를 앞두고 전해진 악재"라는 제목으로 구단 발표를 전했다.

    이 매체는 "플라멩구와의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부상을 입은 이강인은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수주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며 "이번 소식은 쿠프 드 프랑스에 돌입하는 PSG에 또 하나의 결장 악재"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이강인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고 덧붙이며, 시즌 중 꾸준히 기용돼 온 자원의 이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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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매체는 이강인이 32강에 해당하는 방데 퐁트네와의 쿠프 드 프랑스 일정에 결장한다는 점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스포르트 프랑스'는 "이강인은 토요일 밤 9시에 예정된 방데 퐁트네와의 경기에서 결장할 예정"이라며 "브래들리 바르콜라 역시 근육 피로로 치료를 받고 있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플라멩구전에서 손 골절을 당한 사포노프와 휴식을 부여받은 윌리안 파초까지 더해지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제한된 자원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부상을 '악재'로 표현하면서도, 구단이 발표한 정보 이상의 추측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트리뷰나'는 구단이 이강인의 정확한 복귀 시점을 명시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회복 경과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이나 추가적인 합병증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PSG는 컵 대회를 앞두고 제한된 자원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고, 이강인은 회복과 재활에 집중하며 복귀 시점을 기다리게 됐다.

    한국 대표팀도 내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앞두고 건강한 이강인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해야 할 판이다.

    사진=PSG/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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