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 다저스 담당 "뚜렷한 약점 드러나"
김혜성.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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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진출 2년 차를 맞이하는 김혜성(26)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타격에 달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20일(한국시간) 김혜성이 2026시즌 팀 내 입지를 키우기 위해 공격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다야 기자는 "김혜성에게 내년 스프링캠프는 매우 중요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타격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초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규모로 계약한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13으로 주춤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러나 5월 동료의 부상으로 찾아온 빅리그 승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혜성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슈퍼 백업 멤버'로 활약하며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0.699의 성적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가 됐지만, 김혜성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대주자와 대수비로 2경기에 교체 출전한 게 전부였다.
김혜성.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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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다야 기자는 "김혜성의 2025시즌 표면적인 성적은 좋았으나 뚜렷한 약점도 드러났다"며 "김혜성은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유인구에 방망이가 너무 자주 나갔다. 그렇다고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온 공에 대한 콘택트 능력도 아쉬웠다. 또한 까다로운 왼손 투수를 상대로 고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혜성의 수비와 베이스러닝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타격만 좋아지면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네이션도 김혜성의 타격이 내년 시즌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의 왼손 투수 상대 OPS는 0.952로, 오른손 투수와 대결했을 때 0.661보다 좋았다"고 짚으면서도 "김혜성이 지난 5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을 때 폼을 유지한다면, 다저스는 훨씬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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