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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세계 7위' 한국 대반란! 中·日 다 무너트렸다!…이소희-백하나,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복식 우승→일본 조 2-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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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랭킹 7위'의 대반란이 코트에서 펼쳐졌다.

    한국 여자복식을 대표하는 두 조 중 하나인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일본 선수들과 벌인 '죽음의 혈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세계배드민턴(BWF) 월드투어 파이널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2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BWF 2025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복식 결승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일본)와의 맞대결에서 1시간 9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7 21-11) 승리를 챙기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서 같은 한국의 김혜정-공희용 조를 누르고 우승한 것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여자복식의 경우, 한 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8개 조만 초대해서 챔피언을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세계랭킹이 7위에 그쳐 이번 대회 시드도 받지 못하고 참가했으나 조별리그와 준결승, 결승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강자들을 연파하면서 정상까지 내달리는 대이변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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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희-백하나 조의 우승은 지난해 정상에 올랐을 때와 비슷하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한 뒤 준결승에서 류성수-탄닝 조(중국)를 2-0, 결승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일본)를 역시 2-0으로 누르고 생애 처음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혜정-공희용 조를 2-0으로 꺾는 등 조별리그를 2승1패로 통과한 뒤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를 2-1 뒤집기로 제압하면서 기세를 올랐다. 그리고 결승에서 일본 선수들을 따돌렸다.

    결승은 그야말로 '죽음의 혈투'였다.

    한국과 일본 조 모두 수비가 강하고 플레이가 안정적이다보니 점수 하나를 따내기 위해 샷을 100회 이상 오가는 랠리가 1게임에 계속 벌어졌다.

    이소희-백하나 조가 8-9로 뒤지던 상황에선 156차례 샷을 두 조가 2분40초간 주고받은 끝에 한국 조가 승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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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게임을 45분 혈투 속에서 21-17로 따낸 이소희-백하나 조는 2게임에선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후쿠시마-마쓰야마 조를 공략했다. 32살 마쓰야마는 체력이 떨어진 듯 반응이 조금씩 느려졌다.

    결국 2게임은 24분 만에 이소희-백하나 조가 21-11로 누르며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이소희-백하나 조가 이 대회 2연패를 차지했으나 올해 여정을 생각하면 큰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랭킹이 7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BWF는 이소희-백하나 조가 류성수-탄닝 조를 준결승에서 이길 때 "충격적인 이변이 일어났다"며 크게 조명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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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WF는 "이소희-백하나 조가 오락가락했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난해 우승했던 바로 그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며 "최근 세 차례 연속 0-2 스트레이트 패배를 당했던 상대(류성수-탄닝 조)를 맞아 훨씬 더 적극적이었고 치열한 3게임 막판 압박을 끝까지 견뎌냈다. 결국 돌파구를 열었다”고 경기 내용을 설명했다.

    결승도 다르지 않았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엄청난 랠리가 펼쳐지는 결승전 혈투 와즁에 흔들리지 않았다. 고비 때 포인트를 따내면서 일본의 간판 여자복식 조를 압도하며 올해 여정을 해피 엔딩으로 완성했다.

    이소희-백하나 조의 여자복식 우승을 통해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3개 종목 우승에 도전할 추진력을 얻었다.

    한국은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의 에이스인 세계 2위 왕즈이와 결승전을 펼친다. 안세영이 올해 왕즈이 상대로 7전 전승을 달리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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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도 홈 코트인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세계 5위)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올해 량웨이컹-왕창 조와의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결승도 다르지 않았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엄청난 랠리가 펼쳐지는 결승전 혈투 와즁에 흔들리지 않았다. 고비 때 포인트를 따내면서 일본의 간판 여자복식 조를 압도하며 올해 여정을 해피 엔딩으로 완성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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