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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승재는 아무도 밟지 못한 땅에 발을 디뎠다. 단일 시즌 12관왕. 배드민턴 연감엔 존재치 않던 '숫자'에 한국의 왼손잡이 랭커가 숨결을 불어넣었다.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서승재는 김원호(삼성생명)와 합을 맞춰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세계 5위) 조를 2-0(21-18 21-14)으로 완파하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남자 복식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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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은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11승이었다.
2018년 BWF가 현행 월드투어 체제를 도입한 뒤 대회 일정이 매우 촘촘해졌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가 모모타 기록을 영원히 깨지지 않을 불후의 업적으로 평가했다.
서승재는 이러한 암묵의 질서를 불과 6년 만에 부숴버렸다.
올 시즌 그는 김원호와 6년 만에 재결성을 알리고 총 11개의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끝이 아니다. 지난 2월엔 태국 마스터스에서 진용(요넥스)과 짝을 이뤄 정상에 선 바 있다.
12개월간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무려 12차례나 발을 올렸다. 홀로 라켓을 쥐는 단식도 아니고 파트너와 '호흡'이 절대적인 복식에서 1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 많이 이겼고 더 오래 버텼으며 더 높은 숫자를 남겼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중심은 단수가 아니다. 복수(複數)다. '단식의 여왕' 안세영 옆에 '복식 제왕' 서승재가 더불어 있다. 2025년은 안세영의 해이면서 동시에 서승재의 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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