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월)

    '충격 깜짝 발언' 부상 안세영도 참고 뛰었는데...中 왕즈이의 고백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실수 나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중국의 왕즈이가 몸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왕즈이는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상대로 1시간 36분에 걸친 접전 끝에 1-2(13-21, 21-18, 10-21)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왕즈이는 첫 세트를 내줬으나, 두 번째 세트를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심지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만큼 홈 팬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경기 내내 "짜요(힘내라)"라는 응원 구호가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

    기회도 얻었다. 왕즈이는 3세트에서 계속해서 실수를 범하며 실점을 내줬으나, 안세영의 몸상태가 악화되며 역전 가능성이 생겼다. 안세영은 왼쪽 허벅지 부근의 근육이 올라오면서 얼굴을 찌푸리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여줬다. 중간에 임시 방편으로 스프레이를 뿌리긴 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는 않았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왕즈이는 이 기회를 자신의 흐름으로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안세영의 노련한 플레이에 정신 없는 랠리를 이어갔고, 체력까지 소진했다. 경기 도중 안세영의 공격을 막아내려던 왕즈이는 결국 네트 위에 누울 만큼 상대와의 격차를 느꼈다. 결국 왕즈이는 안세영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세트를 10-21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왕즈이는 안세영 상대 8전 8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됐다. 그 가운데 7번의 결승전에서 만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며 '안세영 공포증'에 다시 한번 치를 떨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왕즈이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안세영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후 현지 취재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왕즈이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 이후 코트를 떠나던 왕즈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녀는 “홈에서 경기하는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끝까지 버텨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실수가 나왔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