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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손흥민이 사라졌다...8년 만에 '세계 최고의 선수 100인' 순위권 OUT, 이강인 201위-김민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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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영국 매체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선수 100인에 8년 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영국 '가디언'은 20일(한국시간) 자체 선정한 2025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 선수 100인을 공개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투표는 전 세계 축구 전문가 219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으며, 매년 1위부터 100위까지의 순위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한 해 동안 선수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1위는 2025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우스만 뎀벨레(PSG)에게 돌아갔다. 바르셀로나 신성 라민 야말이 그 뒤를 이었고, 이강인의 동료인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비티냐(PSG)가 3위에 해당했다. 이적 후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꽃피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6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 9위 등 상위권에 속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세계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오른 그는 지난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쳤다. 지난 시즌 리그 7골 9도움으로 커리어 중 가장 저조한 공격포인트를 남겼지만, LAFC로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반 시즌 동안 13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전례 없던 영향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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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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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프리미어리그(PL)를 떠나면서 8년 만에 이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손흥민의 최종 순위는 112위. 지난해 '가디언' 선정 60위에 해당했다. 2023년엔 24위, 2022년 26위, 2021년 39위, 2020년 22위, 2019년 19위, 2018년 78위였고 2017년엔 아예 이름이 없었다. 2016년엔 135위, 2015년 132위로 100위권에 들지 못했는데 2014년엔 98위에 올랐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아시아 선수가 100위권에 없는 점도 아쉬움을 낳는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아시아 선수 중에는 2023년 나폴리에서 우승에 기여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37위에 올랐었고,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71위를 차지했었다. 김민재는 2025년 아예 이름이 없었고 2024년 173위, 2022년 148위로 100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이 밖에 이강인이 2025년 처음 심사위원들에게 표를 받았지만 201위에 그쳤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100위권 진입에 실패하면서, 유럽 중심의 평가 장벽이 다시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흥민의 경우, 비유럽권 리그인 MLS로 무대를 옮긴 것이 투표단의 시선에서 멀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8년간 명단을 지켜온 순위표에서는 사라졌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미국 무대에서 경이로운 화력을 뽐내고 있고, 다가올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의지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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