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지난 21일 미르의 결혼식에 참석해 2부 축가 이후 신랑·신부가 함께 퇴장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그러나 해당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 자리였고, 영상에는 신부의 얼굴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후 영상은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 뒤였다.
22일 김장훈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당연히 비공개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뉴스로 접하고 급히 내렸지만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욕먹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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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복귀 이후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나이 값을 못 한 한심한 행동을 했다”고 자책했다. 실수의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상황을 정당화하거나 변명으로 돌리지 않는 태도였다.
댓글 창에는 “비공개인 줄 몰랐던 실수일 뿐”이라는 팬들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졌지만, 김장훈은 그 말에 기대지 않았다. 대신 “앞으로는 더 병적으로 확인하고 생각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자신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지점까지 받아들이겠다는 뜻이었다.
논란의 핵심은 의도가 아니라 결과였다. 김장훈은 그 점을 부정하지 않았다. 62세라는 나이는 이 사안에서 면죄부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 나이에 걸맞은 선택을 했다. 해명보다 사과, 설명보다 책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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