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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오피셜] 잉글랜드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 토트넘 수비수 태클에 쓰러졌다..."수술 잘 마쳐, 당분간 출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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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리버풀에 비상이 걸렸다. 올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상승세를 타던 흐름 속에서 당한 중상이라 충격은 더 컸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삭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도중 충돌로 부상을 입었고, 검사 결과 비골 골절을 포함한 발목 부상이 확인돼 수술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은 원정 경기에서 발생했다. 리버풀은 21일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2-1로 꺾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경기 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삭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11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문제는 득점 직후였다. 슈팅 과정에서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의 태클에 다리가 깔리며 쓰러졌고,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지만 끝내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직후 아르네 슬롯 감독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직 이삭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득점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지금 단계에서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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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매체들의 전망은 빠르게 어두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 내부에서 이삭의 부상 상태를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정확한 결장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수개월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형”이라고 전했다.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우려는 현실이 됐다. 비골 골절 진단과 함께 수술이 결정됐고,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리버풀은 “이삭은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삭은 스웨덴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그는 도르트문트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27골 6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이 같은 활약은 자연스럽게 이적 시장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여러 빅클럽이 움직였지만, 가장 집요하게 접근한 팀은 리버풀이었다. 뉴캐슬은 핵심 자원을 지키려 했지만, 이삭 본인이 이적을 강하게 원하며 협상 구도는 급변했다.

    결국 리버풀은 이적 시장 마감 직전 1억2,5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을 제시했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 수준의 이적료였다. 뉴캐슬이 거절하기 어려운 조건이었고, 이삭은 안필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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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새 시즌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프리시즌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던 탓에 경기 감각 회복에 시간이 필요했다. 최근 들어서야 몸 상태와 경기력이 점차 올라오는 모습이었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팠다.

    리버풀 역시 계산이 복잡해졌다. 핵심 공격 옵션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삭의 장기 이탈 가능성이 커지며 전술 운용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시즌 중반을 향해 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찾아온 악재였다.

    득점으로 존재감을 알린 직후 수술대에 오른 이삭의 시즌은 잠시 멈춰 섰다. 리버풀은 그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와 함께, 복귀 이후를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적료만큼의 무게감이 이제는 인내와 기다림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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