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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죽도록 맞을 만 했네! 제이크 폴, '턱 이중 골절'→2800억 챙겼다…"아메리칸 드림" 전용기서 돈다발에 둘러싸인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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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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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위험을 감수할 만 했다.

    유튜버 출신 복서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계 헤비급 전 챔피언과 링에 오른 선택은 결과적으로 턱 골절이라는 혹독한 대가로 돌아왔지만, 제이크 폴은 단 한 경기를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의 수익을 얻었다.

    폴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제이크 폴 vs 앤서니 죠슈아' 넷플릭스 3분 8라운드 헤비급 복싱 경기에서 경기에서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앤서니 조슈아(영국)에게 6라운드 KO 패배를 당했다.

    경기 자체는 조슈아의 완승이었다. 조슈아는 6라운드까지 폴을 몰아붙인 끝에 결정적인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 과정에서 폴은 턱 골절을 의심할 정도의 충격을 받았고, 실제로 이후 검사 결과 이중 골절이 확인됐다.

    그는 턱에 티타늄 플레이트 두 개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치아 일부를 제거하고 7일간 액체 식단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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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폴은 이번 싸움을 후회하지 않는 것 같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제이크 폴이 앤서니 조슈아에게 KO패를 당한 뒤, 수술을 받고도 1억 4000만 파운드(약 2802억원)에 달하는 파이트 머니를 벌었다"고 전했다.

    어마어마한 상금 금액을 손에 넣은 폴 역시 이를 대놓고 과시하고 있다.

    폴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경기 직후 병원으로 이동해 턱 부상에 대한 수술을 받았고, 이후 전용기를 타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에서 그는 100달러 지폐 다발로 둘러싸인 채 포즈를 취했고, 다수의 총기와 함께 금색 총기 하나를 손에 들고 시가를 문 모습도 담겼다. 기내 좌석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담요가 깔려 있었고, 객실 한쪽에는 루이비통 쇼핑백이 쌓여 있었다.

    폴은 이 사진에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문구와 함께 "오늘부터 시작하라. 믿어라. 실패하라. 일하라. 또 실패하라. 배우라. 절대 멈추지 마라"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묶음에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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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폴을 상대한 조슈아 역시 1억 3700만 파운드(약 2741억원) 규모의 상금을 균등 분배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영국 'LAD 바이블'에 따르면, 조슈아는 폴과 달리 약 3200만 파운드(약 640억원)의 상금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는 주(州) 소득세가 없지만, 영국 출신인 조슈아는 미국 소득세 최고세율의 적용을 받는다. 조슈아는 상금의 약 37%를 미국 국세청(IRS)에 납부해야 하며, 이후 영국 국세청(HMRC)에 약 550만 파운드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국민보험료까지 포함하면 총 세금 부담은 약 3200만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제외하고도 물론 입이 떡 벌어지는 액수지만, 이번 경기의 진정한 승자는 폴이 아니냐는 팬들의 농담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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