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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레알 라커룸에 균열”… 비니시우스, 잔류 확신 흔들린다→PL 빅클럽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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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인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의 미래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잔류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던 분위기와 달리, 이제는 이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향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들이 그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내부 기류와 외부 관심이 동시에 맞물리며 미묘한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니시우스는 2018-2019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성장했다. 2021-2022시즌에는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고,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2023-2024시즌에는 개인 성과를 인정받아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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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올 시즌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비니시우스의 역할과 기용 방식에 대한 불만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전에서 교체 지시를 받는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장면은 그 출발점이었다. 그는 벤치로 향하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이는 팀 내부 분위기와 맞물려 논란으로 확산됐다.

    최근 세비야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 교체 아웃되는 순간 홈 관중의 야유가 쏟아졌고, 경기 종료 후 약 10분이 지난 시점 비니시우스가 개인 SNS 프로필 사진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에서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으로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단순한 선택으로 보기엔 시점이 묘했다.

    계약 문제 역시 불안 요소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구단이 제시한 재계약 조건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로 전해진다. 레알은 장기 동행을 원하지만, 선수 측은 조건과 역할에 대해 보다 명확한 보장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이 틈을 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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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볼 인사이더는 맨체스터 시티를 가장 적극적인 후보로 지목했다.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진에 또 하나의 월드클래스 재능을 더하길 원하고 있다”며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재정적 여력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리버풀 역시 변수로 거론된다. 매체는 “모하메드 살라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대안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살라는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공개적인 신경전 이후, 겨울 이적시장 이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으로 성장한 비니시우스. 그러나 감독 교체 이후 쌓여온 불편한 기류, 재계약 협상 난항,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의 거센 시선이 겹치며 그의 이름은 다시 이적시장 한복판에 놓였다. 선택의 시간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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