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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젠 많아도 걱정이다.
한화는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한화는 LG에 1승 4패로 밀리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내년은 승부수를 던질 절호의 타이밍이다. 올해 한화에서 33승을 합작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메이저리그로 떠났으나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가 새로 합류했고 타선에는 '100억 타자' 강백호가 가세한 한편 지난 해 한화에서 뛰었던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돌아오면서 한층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바로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화 소속 선수들이 대거 차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내년 1월에 열리는 WBC 1차 캠프에만 6명의 선수가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1월 일본과의 평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문동주, 정우주, 최재훈, 노시환, 문현빈은 물론 베테랑 류현진까지 가세한 것이다.
류현진은 올해도 26경기 139⅓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내년이면 류현진도 39세가 된다. 내년 3월 WBC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정규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
올해 11승을 따내며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문동주 역시 내년 한화 선발투수진 합류가 유력한 선수. 여기에 내년이면 프로 2년차를 맞는 정우주도 선발 후보로 충분히 거론될 만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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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기에 한화로서는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내년 개막부터 정상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대만 출신 좌완투수 왕옌청이 선발투수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KBO 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자원은 아니기에 100% 기대치를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국내 자원으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는데 선발 경험이 풍부한 엄상백에게 시선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엄상백은 지난 겨울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새 출발에 나섰다. 지난 해 KT에서 13승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엄상백은 올해 28경기 80⅔이닝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에 그치고 말았다.
정규시즌 막판 중간계투로 변신한 엄상백은 플레이오프에서 구원투수로 나섰으나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고 한국시리즈에는 엔트리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그렇다고 78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를 방치할 수는 없는 법. 어떻게든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마침 내년 WBC 여파로 한화가 선발투수진의 원활한 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엄상백이 부활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때 한화는 국가대표를 1명도 배출하지 못해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 많이 배출해도 고민이 있다. 하필 대표팀이 류현진까지 원하고 있으니 한화의 근심은 배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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